-
-
제주도 절대가이드 - 제주 사는 남친들이 솔직하게 까발린 강추 비추 관광지 ㅣ 절대가이드 시리즈
김정철.서범근 지음 / 삼성출판사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제주도. 너무 아름답고 멋진 섬! 가끔 제주도에서 사는 삶을
상상해본다. 그곳에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 근데 또 막상 가서 산다면 무조건 좋기만 한 건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사람 사는 곳은 다 거기서
거기니까. 여기서 만족할 수 없는데 거기서 만족할 수 있을까. 하지만 제주도의 그 바다, 올레길.. 그 멋진 자연경관! 생각만 해도
두근두근하다. 살아보지 않았으니 어떻다 얘기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여행하기에는 멋진 환상적인 곳임은 틀림없다.
나는 여행갈 때마다 가이드북을 먼저 꼭 찾아보고 챙기는 편인데,
예전에 봤던 어떤 제주도 가이드북은 좀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않았다. 이 책 <제주도 절대 가이드>는 제주 사는 남친들이 솔직하게
까발린 강추, 비추 관광지를 소개한다고 해서 관심이 갔다. 진짜 솔직하게 까발린 거 맞겠지? 저자는 10여 년 가까이 다양한 분야에서 글을 쓰던
칼럼니스트이고, 한정된 지면에 최대한 많은 정보와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글쓰기를 여행 서적에 접목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어쩐지 책 내용이
깔끔하고 가이드북 특유의 딱딱한 느낌 없이 재밌게 읽힌다.
먼저 1장은 제주도를 이해하는 10가지 키워드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제주도에 대해 기본 학습을 하고, 2장에서 10개의 테마가 있는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각 여행 코스 속 일정을 구체적으로 짤 수 있게 3,
4, 5, 6장에서 제주 북구, 동부, 남부, 서부의 볼거리, 맛집, 잠잘 곳 등을 소개한다. 또, 7장은 한라산 또는 오름, 8장은 올레길,
9장은 제주도 또는 섬에 대해 이야기한다. 진짜 제주도에 사는 저자가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일정 짤 때 도움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친구들이랑 20대를 위한 짠돌이 코스로 여행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 혼자 여행은 진짜 못가겠다고 생각했는데 조용하지만 낭만적인 나 홀로 코스를 보니 혼자 제주도를 가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전거 타는 거 진짜 좋아하는데 우도에서 자전거 대여해서 타면 좋을 것 같고, 사람 많은 곳도 별로 안 좋아해서 제주 다원과 휴가철에도 한적한
성 이시돌 목장도 가보고 싶다. 올 여름 휴가 때 제주도에 갈 계획이 있다면 이 책과 함께 하는 게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