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행운을 부르는 정리의 비밀 - 인생도 수입도 극적으로 바뀌는 마법의 정리술
야마다 히로미 지음, 이소영 옮김 / 윌컴퍼니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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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정리에 관련된 책을 연속으로 읽었다. <우리 집엔 아무것도 없어>를 먼저 읽고 이 책 <돈과 행운을 부르는 정리의 비밀>을 읽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인테리어 설계사이자 심리 카운슬러, 룸 테라피스트로 활동하고 있는데, 그동안 직접 많은 고객을 컨설팅해오면서 집을 정리하고 바꾸는 것으로도 인생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알게 됐고 그 사실을 바탕으로 이 책을 펴냈다고 한다. 정리를 통해 돈과 행운을 불러들인다? 내용이 궁금해져서 책을 펼쳤다.

결론적으로 저자의 주장은 이것이다. 돈도 행운도 받아들일 준비가 된 곳으로 모여든다는 것. 그러니 돈과 행운을 불러들이려면 지금 당장 집을 정리하고 바꾸라고. ‘환경을 바꾸면 마음이 바뀌고, 마음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며, 행동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는 문장이 인상 깊다. 그러면서 벽부터 거울, 화장실 등을 청소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에 대해 차례대로 설명한다. <우리 집엔 아무것도 없어>는 ‘버리기’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진행한다면 <돈과 행운을 부르는 정리의 비밀>은 버리기를 포함해서 전반적으로 집을 정리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책은 첫 장에서 먼저 룸 테라피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2장과 3장에서 장소별, 고민-목적별 룸 테라피를 자세하게 다루는 구성이다. 2장에서 현관, 거실, 식탁, 주방, 욕실 등 장소별로 자세히 설명하는데 별 생각 없이 그동안 해왔던 습관들이 집을 정리하는데 방해가 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3장에서는 고민별로 룸 테라피를 알려주는데 예를 들면 배우자의 월급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연애나 결혼을 하고 싶다면, 아기를 간절히 기다린다면, 배우자의 귀가가 늦어 고민이라면.... 이런 식으로. 이렇게 한다고 진짜 그런 고민들이 해결될까 싶었지만 그냥 재미로 한 번쯤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책 앞부분에 나왔던 ‘벽’에 대한 설명이었다. 확실히 벽이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물건이 많을 때 정신없는? 그런 느낌을 받곤 했는데 벽을 정리하는 것이 생각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이 나에게 크게 다가왔다. 우리 집 벽에 붙어있는 것들, 액자들이 제 자리에 있는 것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그 외의 내용들은 그냥 재미로 한 번쯤 읽어보면 좋겠다는 느낌이었다. 집이라는 공간이 우리의 심리와 행동에 미치는 영향이 꽤 큰데, 무조건 편한 게 최고라는 생각에 바닥 이곳저곳에 물건들을 늘어놓기도 하고, 다음에 버리면 된다고 생각하고 쓰레기들을 방치하고 있진 않은지 살펴 볼 기회를 주었다. 정리 안 된 집이 우리의 심리와 행동에 나쁜 영향을 미치진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가볍게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그림과 사진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금방 편하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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