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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힘 2 - 합격을 부르는 최적의 효과 ㅣ 그림의 힘 시리즈 2
김선현 지음 / 8.0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예술은 우리에게 정말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져다주는 것 같다. 평소에
문학과 음악, 그림, 건축 등의 예술로부터 얼마나 많은 행복과 위안, 감동, 기쁨 등을 얻고 있는지 생각해보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인데
개인적으로는 그 중에서 그림과는 좀 친하지 못했던 것 같다. 나에게 미술은 너무 어렵다는 편견이 있었다. 학창시절 미술 시간은 나에게
고역이었다. 지루함을 넘어서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를 준비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면 미술 책을 펼칠 일이 없었다. 흥미가
있는 일은 파고들지만 흥미가 없는 일은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미술에 크게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그림의 힘 1권이 참 괜찮더라는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도 딱히
끌리지 않아서 보지 않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림의 힘 2권이 나온 사실을 알게 됐는데 그냥 그런가보다 하다가 표지에 시선을 빼앗겼다. 무슨
그림인지도 누구 작품인지도 아무것도 몰랐는데 파란색이 눈을 시원하게 하면서 그림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너무 아름다웠다. 한참을 손으로
만져보며 그림 이쪽저쪽 곳곳을 살펴보다보니 관심이 생겼고, 그림의 힘 2권은 각종 시험의 합격을 부르는 최적의 효과를 내는 그림들을 모은 책이라
공부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해서 읽기 시작했다.
그림이 공부하는 데 도움을 줄까? 뒤표지를 보니 많은 독자들이 이미
그 효과를 본 듯하다. 주로 심리적인 효과인데, 공부하면서 주변의 여러 유혹들을
쉽게 극복할 수 있었다거나,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 받았다거나, 초조함과 불안함을 가라앉혀줬다거나, 우울함을 떨쳐내고 자신을 북돋우는데
그림의 효과를 느꼈다고 말한다. 그림이 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저자는 몸과 마음을 최고의 컨디션으로 만들어 시험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는데 도움이 되는 그림들을 모아 이 책에 담았다.
쭉 보니 차례대로 읽을 필요 없이 공부하다가 목차 보고 이런 효과를
얻고 싶다 싶을 때 해당 페이지를 펼쳐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림이 있고, 옆에 그 그림에 관련된 설명을 쉽게 차근차근 하고 있어서 나처럼
그림이 어렵다 생각하는 사람들도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세 개의 작품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빈센트 반 고흐의 ‘꽃 피는
아몬드 나무’와 클로드 모네의 ‘푸르빌 절벽 위의 산책’, 마지막으로 페르디낭 호들러의 ‘나무꾼’이 바로 그 작품들이다.
‘꽃 피는 아몬드 나무’는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과
더불어 이 책에서 내가 유일하게 알고 있는 작품이었다. 피포페인팅 검색하다가 많이 봐서 눈에 익은데 그 작품이 고흐가 조카를 위해서 그린
그림이라는 사실은 몰랐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고 살기를, 조카의 삶에 그림과 같이 꽃과 열매가 맺히기를 바라며 그린 아름다운
그림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서 앞으로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모네의 작품은 내가 반한 바로 이 책의 표지의 그림! 정말 보고 또 봐도 너무
아름답다. 그리고 ‘나무꾼’이라는 작품은 내가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나, 많이 끌렸던 작품이다. 스트레스가 최대치에 달했을 때 대리만족을
시켜주는 그림이라는데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공부하다가 스트레스 쌓였을 때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림의 힘, 효과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자주 펼쳐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