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을 끊는 식사법 - 3개월 만에 17kg 뺀 의사의 체험
니시와키 슌지 지음, 박유미 옮김 / 솔트앤씨드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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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TV채널을 돌리다가 EBS 명의라는 프로그램에서 당뇨병에 대해 방송하는 걸 우연히 잠깐 본 적이 있다. 잠깐 봤지만 당뇨가 참 무서운 병이라는 걸 그 방송을 보고 알았다. 그동안 당뇨에 대해 무지했고 크게 관심도 갖지 않았는데 부모님 건강도 걱정이 되고 내 건강도 걱정이 돼서 이 책 <당을 끊는 식사법>을 읽게 됐다. 이 책을 읽고 그동안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사실들이 꽤 많아서 놀랐고, 몰랐던 정보는 이번에 알게 돼서 좋았다.

책을 펼치자마자 보이는 첫 문장. 우리는 너무 많은 탄수화물을 먹고 있다! 그 문장을 읽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도 진짜 탄수화물을 많이 먹는다. 달달한 것도 너무 좋아하고... 기본적으로 흰쌀밥을 좋아해서 많이 먹는데;; 당을 너무 많이 먹고 있군. 당을 끊는 식사법이라.. 말 그대로 당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다는 뜻이라는데 이게 가능할까? 일단 매일 일상적으로 밥을 먹는데 어떻게 당을 전혀 섭취하지 않을 수가 있지? 너무 궁금했다. 책에서 설명할 식사법이 무엇일지 기대가 됐다.

먼저 책은 신체의 질병인 당뇨병, 고혈압, 통풍, 동맥경화, 아토피, 화분증, 류머티즘, 암 뿐만 아니라 마음의 질병인 우울증, 자율신경실조증, 조현병, 공황장애의 발병에 당이 영향을 끼침을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하고 이런 고질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지기 위해 당을 끊어야한다고 주장한다. 이어서 당 끊기 매뉴얼도 설명하고, 끝부분에는 저자 자신의 당 끊기 일주일 식단을 소개하기도 한다. 먹어도 되는 식품과 피해야 할 식품도 알려주고, 부록에는 한국 독자들의 ‘당을 끊는 식사법’ 6일간의 체험담도 실려 있다. 독자들은 이런 부분에서 당을 끊는 식사법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당이 각종 질병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도 알겠고, 현대인들이 필요 이상으로 당을 많이 섭취한다는 것도 알겠다. 근데 저자와 한국 독자들의 식단을 살펴보니 솔직히 말해서 실천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흑흑. 저자는 단번에 끊을 것을 강조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조금씩 줄여가는 게 최선일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이젠 습관적으로 당 떨어진다고 단 것 찾는 습관은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내가 먹는 음식에 대해 한 번 더 깊게 생각해볼 것 같다. 완전히 줄이지는 못하더라도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이 신체와 마음의 질병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자세히 알게 됐으니 먹는 횟수를 줄인다던가, 양을 줄인다던가, 자제해보려고 노력할 것 같고,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는지 고민해 볼 것 같다. 노력...해보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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