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이근후 지음 / 샘터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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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의 저자 이근후 박사님의 신작이다. 그 책을 읽고 나이 듦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 이 책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를 읽으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기대됐다. 총 4부, 56통의 편지가 내 손에서 펼쳐진다. 1부 세상과 나를 알아가는 그대에게, 2부 역할을 감내하며 오늘을 사는 그대에게, 3부 다시 온전한 나를 찾고자 하는 그대에게, 4부 행복하게 떠날 준비를 하는 그대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넨다.

 

제목에서처럼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각자의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인 '오늘'을 잘 살기 위해, 행복하게 살기 위해 새겨야 할 지혜, 조언들이 가득하다. 친할아버지께 인생 상담 받는 느낌? 나는 아직 젊고 경험하지 못한 게 더 많아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이렇게 나보다 더 오래 사시고 많은 걸 경험하신 분의 정성스런 편지를 책 한권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게 참 좋았다.

 

아무래도 나는 나에게 해당되는 1부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저자는 우리는 이미 유일한 존재이니 남과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기를,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기를, 젊어서 배운다는 것은 엄청난 특혜임을,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어른이 되기를,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함을, 자신을 알아야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알 수 있음을 말한다. 난을 키우듯 친구를 사귀라는 말도 기억에 남는다. 난은 너무 무관심해도, 너무 많은 관심과 애정을 주어도 시들고 만다. 친구도 이와 같지 않나. 좋은 친구와 오래 가기 위해 난을 대하듯 서로가 불편하지 않은 적절한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 좋은 말들이 참 많다.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연령에게 도움 되는 책이다. 각 부마다 글자 크기를 달리한 배려, 책 중간 중간의 멋진 캘리그라피가 이 책을 읽는 감동과 재미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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