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확신

뜨거운 확신 - 클래스를 가르는 결정적 차이
헬렌 S. 정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이 책, 정말 표지를 잘 뽑은 것 같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책 표지에 이렇게나 완벽히 담아낼 수 있다니. 사진까지 완벽. 똑같은 스펙, 똑같은 조건인데 왜 어떤 사람은 실패하고, 어떤 사람은 성공할까? 이 물음에 당신은 어떤 대답을 하겠는가? 저자는 그 클래스를 가르는 결정적 차이가 바로 <뜨거운 확신>이라고 말한다. 자기 확신 말이다. 바로 이거다! 라는 확신, 누가 뭐라 해도 나는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가겠다는 확신, 내가 하는 일은 가치 있다 라는 확신. 성공한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뜨겁고 확고한 자기 확신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사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건 당연한 말이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믿음, 확신 없이 일을 하게 되면 당연히 성공하기 힘들 것이다. 어느 누구도 그건 안 된다고 했던 일을 자기 자신은 될 거라고 믿었기 때문에, 확신했기 때문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는 성공한 사람들이 매번 하는 얘기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자기 일에 확신을 갖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자신의 일을 찾을 때 자기 확신보다는 그 일이 안정적인지, 정년은 보장되는지, 돈은 많이 버는지, 주변 사람들이 가치 없다고 생각하진 않을지를 더 많이 신경 쓰니까. 그래서 이 당연한 사실을 자꾸 까먹는 게 아닐까. 요즘 나도 자꾸 그 사실을 까먹는 거 같아서 이 책 좀 읽고 그 당연한 사실을 내가 잊지 못하게 머리와 가슴 속에 꼭 저장해두려고 책을 펼쳤다.

저자는 우연히 누구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출발했지만 지독한 신념과 꾸준한 노력 끝에 눈부신 성공을 이룬 CEO를 만났다. 그 만남에서 영감을 얻어 그 뒤로 자수성가한 CEO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성공비결을 찾아냈고, 그 결과를 이 책에 담았다. 우선 그들은 무서우리만치 강한 자기 확신을 갖고 있었다. 또 그들은 끈기와 열정이 있었고, 시련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다.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성공은 없다고 믿었으며, 멀리 보고 매일 갔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나를 바쳐도 아깝지 않은 일을 했다.

집안, 외모, 나이, 학력, 경제력 등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런 객관적 지표들이 한 사람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지는 못한다. 성공을 결정짓는 건 뜨거운 자기 확신이다. 이 책은 <인라이어>의 개정판이라고 한다. 인라이어. 어떤 악조건에서도 확신에 찬 선택으로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내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된 사람. 우리 모두 인라이어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