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 하다가 놓쳐버리는 인생의 소중한 것들 - 중국 최고의 심리 전문가 바이징샹의 인생 강의
바이징샹 지음, 주은주 옮김 / 타래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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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중국의 심리전문가 바이징샹이 10년 넘게 쌓은 심리 상담 노하우를 가지고, 우리가 살면서 하는 잘못된 행동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그것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대처법까지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읽고 나면 자기 자신에 대해 더 많이, 더욱 정확히 알게 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는데, 다 읽고 나니 정말 내가 무심결에 반복했던 행동들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알게 됐고, 그 과정에서 나 자신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해볼 수 있었으며, 더불어 나쁜 습관들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었다.

 

사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정확히 안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정말 내 자신에 대해서 생각했던 것보다 모르는 게 너무 많다는 걸 느끼고 깜짝 놀랐다. 별 의미 없이 반복했던 행동이 책의 내용을 따라가며 곰곰이 생각해보니 별 의미가 없었던 게 아니었다. 개인의 심리를 꿰뚫어보는 저자의 통찰력에 놀랐다.

 

중간중간에 있었던 습관 논리 플로차트는 너무 딱 들어맞아 생각할수록 신기하다. 총 6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고, 아무 곳이나 펼쳐 읽어도 도움이 될 조언들이 가득하다. 개인적으로 첫 번째 파트의 ‘시간을 남김없이 쓰는 게 효율적인 것은 아니다.’, 다섯 번째 파트의 ‘실력이 있으면 말이 필요 없다.’, 마지막 여섯 번째 파트의 ‘인생은 완벽하지 않다.’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자투리 시간까지 무언가를 만들어서 해내고 시간을 남김없이 쓰고 있으니 효율적이고 성공적으로 쓰고 있는 거라고 자위했는데 그것은 효율적이지도 않았고, 비경제적인 방법이었다. 바쁜 척하는 것은 자책하고 싶지 않은 심리의 소산이라는 걸 알게 됐다. 또, 허풍쟁이와 진정한 실력자를 비교하여 설명한 부분을 보니 실력이 있으면 말이 필요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고,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2015년엔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인생에 완벽은 없고, 완벽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완벽이라는 말도 너무 기억에 남는다. 일시적으로 완벽하지 못하다고 완벽해지기를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얼마 전 읽었던 <이반 오소킨의 인생 여행>이 생각나면서 현재의 문제는 현재의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

 

그 외에도 도움이 되는 부분은 많았다. 아무튼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고, 단점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어서 읽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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