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의 영어동화 - 전6권 세트
이보영 엮음, 아이작 더스트 감수 / 김영사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7살 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준 책입니다.  

쉬운 내용의 이야기와 챈트가 있어서 아이가 한국말과 영어를 바로 매칭해서 배울수 있는 장점이 있더군요. 아이가 동화이야기 보다 챈트를 훨씬 빨리 외어 부르는것이 어른들과 많이 다른것 같습니다. 

 CD로 원어민의 소리를 반복적으로 들을 수 있어서 일부러 공부시키지 않고 놀때 같이 틀어주면 분위기도 up되어 놀이하기도 훨씬 재미있어지는 것 같습니다. 

나온지 오래 되었지만 새책에서 받을 수 없는 할인도 가능하고, 기대 이상입니다. 

4살정도때 부터 틀어주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단어를 몰라도 말로 배울수 있는 훌륭한 교재라고 생각 뵈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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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젠테이션 라떼 - 설득의 7 1/2 원칙
벤 랏채 외 지음 / 한스컨텐츠(Hantz)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직장생활이나 대학생치고 프레젠테이션을 사람들 앞에서 발표해보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적어도 발표하는 것이라도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요사이 느끼는 것은 내용보다 화려한 색상의 프레젠테이션이 많다는 것이다. 결코 상대를 설득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거부감을 가지게 되거나 무시해버리게 된다.

어떻게 하면 프레젠테이션을 잘 할 수 있을까?
그 답은 청중을 사랑하기를 열망하라는 것이다.
청중이 나의 발표를 듣고자 멀리서 시간을 내어 왔다. 얼마나 감사한가? 라는 질문과 느낌에서부터 프레젠테이션의 준비는 시작된다고 한다.

이 책은 고수들의 멋진 프레젠테이션의 원리들을 아주 쉽게 배울 수 있고 각 장의 끝마다 원칙들을 직접 나 자신의 것으로 점검해 볼 수 있는 행동요령들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저마다 기술을 가르치지만 이 책은 열정을 담고 있다. 청중뿐 아니라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한 나 자신의 에너지를 높이는 방법 또한 잘 기술이 되어 있다. 책의 두께는 작은 것 같지만 구체적인 방법과 효과들을 잘 추천해 주고 있다. 각 장의 중간 중간에 공동저자의 프레젠테이션 tip을 통해 고수들의 경험을 알려준다.

프레젠테이션은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청중의 욕구들을 채워주는 것이며, 그 결과로 구체적인 행동이 이루어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수준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고수들을 보며 끊임없이 배워야 하기에 책 말미에 그들의 발표를 볼 수 있는 사이트들도 추천해주고 있다.

열정을 느낄 수 있기에 잔잔한 감동을 주는 책이다. 많은 이론서보다 핵심정리가 너무 잘 되어 있는 이 책을 진심으로 추천한다. 발표의 고수들의 사용하는 핵심원리를 재미있고 쉽게 배울 수 있다. 또한 겸손함과 감사의 마음으로 청중을 대하며, 열정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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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기별
김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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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선생님의 글은 좀 치열한 삶의 공방이 있다고 할까? 글을 읽다 보면 독자의 입장에서는 사실적인 묘사들이 무겁게만 느껴진 적이 있다. 다른 분들의 수려한 수식어도, 미사여구도 별로 없는 글들이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평범한 독자인 나로서는 그 이유를 당연히 알 수가 없었지만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이유를 알게 되었다. 저자는 기자출신으로 사실들을 정확하게 묘사하신다. 문학적이면서도 과학적인 글을 쓰신다고 할까? 우리말 글의 약점 또한 정확하게 알고 계시고 사용하는데 주의하고 계신다고 했다. 즉 '꽃이 피었다' 와 '꽃은 피었다'의 글의 차이는 천지차이가 있다고 한다. 사실과 주관적 의견의 차이라고 할까? 이런 사실과 의견의 뒤죽박죽이 언어의 소통이 아닌 말을 하되 오히려 소통이 단절되는 것이라고 하신다 p135

 

지난 촛불시위 때의 글들에서 개인적으로 상처를 많이 받았다. 의견인지 사실인지 정말 모호하고 사람을 향한 독약에 가까운 언어들이 너무 싫었다. 오히려 소통을 시도하기가 싫었다. 그 이유가 바로 우리글의 그 모호함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서 김훈선생님의 글쓰기에 대해서 글의 철학에 대해서 잘 배울 수가 있었다. 에세이를 읽다 보면 글쓰기에 대한 한 학기 강의를 수강한 것 같은 말과 글에 대한 저자의 지식과 올바를 우리말 글쓰기에 대한 좋은 예들을 만날 수 있다. 그분의 삶의 흔적뿐 아니라 강의 녹취내용도 있고, 인터뷰도 있으면 저자의 서문과 수상 소감 등이 수록되어 있어서 다양한 내용의 담론들을 읽을 수가 있다. 앞부분에서 그분의 글에 대한 지식을 배워 쓰는 실습 같은 그런 느낌.

 

작가로서의 저작을 위한 치밀한 역사적 고찰과 지나온 삶에 대한 사실적인 글들을 읽다 보면 김훈 선생님의 그 힘있는 글들의 원천을 느낄 수가 있다. 만일 독자들이 이 에세이를 읽고 다시 그분의 저작들을 읽는다면 또 한번의 다른 느낌과 깊이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그렇게 다시 한번 저자의 소설을 읽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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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파스칼 메르시어 지음, 두행숙 옮김 / 상상공방(동양문고)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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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외과의사가 동년배인 바이오 사이버네스틱의 연구의 대가인 과학자와 동행하면서 주인공의 딸인 레아의 바이올린에 대한 천재성을 발견하고 이것을 개발해주는 과정 가운데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회고 형식을 빌려서 이야기를 전개 하고 있다.

만일 나의 자녀가 그런 천재성을 보인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아버지도 천재과학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었지만, 아내의 죽음으로 인해 자녀의 양육을 책임지는 자리에 서면서 통제되어지지 않고, 사회와 소통되어지지 않은 고립된 가운데서 레아는 점차 자신의 재능에 매몰되고 만다.

바이오 사이버네틱스라는 학문은 어떤 시스템이 자신을 올바르게 통제하는 정보들을 어떻게 얻고 자신을 조절해 가는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주인공인 과학자는 레아의 천재성을 자신의 헌신과 개인 교습 스승을 통해서 발전시키려 한다. 그러나 기계와 사람은 다른 것 일까? 사람은 그 내면의 통제력이 단 시일 내에 완성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초기에 딸과 아버지는 바이올린이란 재능을 통해서 가까워지는 듯싶더니, 딸의 광적인 열정과 개인스승인 마리의 성취욕과 아버지의 헌신, 자신의 예고된 파멸을 알면서도 딸의 고가 바이올린을 사주기로 선택함으로 위험한 도박의 길로 나아 간다.

저자가 심리학자이어서인지 그 내면의 치열한 싸움들과 광기들이 아주 구체적으로 묘사가 되고 있다. 얼마나 많은 천재들이 주변과의 소통의 단절로 인해서 소진되고 있는지? 그것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천재성이라는 것이 과연 행복의 열쇠가 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

결국 그들이 다다른 곳은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이다.
과학자인 아버지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건 도박에서 마지막 카드를 꺼내든 것 같다. 그와 그의 딸의 주변 모든 것 들을 다시는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어디서부터 그 생애의 흐름과 정보의 소통이 틀어졌을까? 결국 주인공은 자신의 천재성을 발휘했던 그 과학적 성취에 비추어볼 때 그 결말의 선택은 너무 안타깝다.

처음부터 조금씩 열리기 시작하는 주인공의 삶의 궤적들이 조금씩 드러날 때마다 안타까움이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가시고시와 같이 조금씩 죽어가는 부정을 이 소설에서도 느낄 수가 있었다. 고립된 인간성의 종착역 같은 아쉬움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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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연습 - 경제빙하기의 새로운 생존 패러다임
유영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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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많은 사오정 같은 신조어들이 생겨났다. 구조조정으로 인하여 대책 없이 밑바닥으로 강등되어버린 아버지들이 있으며, 구직을 하지 못해 자신의 미래의 밑그림 조차도 그리지 못하는 젊은이들도 많이 생겨났다. 미래는 현재보다 더 암울하다고 예고 되어지고 있다. 예전의 풍요로움은 이젠 다시 오기가 어렵다. 그런데 아직도 이런 경제빙하기의 환경에 적응이 되지 않은 탓에 몸과 마음은 움츠러들고 문제해결의 돌파구는 요원하기만 하다.

이제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정말 다행인 것은 이 기회를 통해서 나 자신의 수준과 능력을 재 점검하고 도약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지식생태학자이신 유영만 교수님은 생존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나 자신이 진정한 프로로 거듭나기 위해서 다져야 할 규범에 대해서 친절히 안내해 주시고 있다. 우리의 놓여진 현실은 절망적이지만 이 기회를 통해서 환골 탈퇴하는 기회로서 위기를 이용할 것을 당부하고 계시다.

‘직장이 튼튼한 요새라고 생각해 왔다면, 그래서 그 동안 다소 안일하게 살아왔다는 생각이 든다면, 지금 바로 스스로에게 사과하자. 그것이 빙하기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위대한 첫걸음이다’ p53 의 지적이 나의 현재의 삶에 분명한 방향 설정을 하게 한다.

과거와 결별하고, 바닥의 삶으로의 이동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리보다는 자신의 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하는 프로근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나의 건강과 가족의 사랑, 인연등 소중한것들을 최선을 다해 지켜야 할 때이다.

제시된 사례 한가지 한가지들이 지금의 위기를 실감나게 한다. 대책 없는 낙관주의의 무지함에 대해서 경고하기에 현실은 더 고약하게 나를 코너로 몰고 간다. 하지만 희망이 있다. 시련을 통해서 우리는 더욱 성숙할 수 있고, 도약 할 수 있기때문이다. p166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도약의 용기를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내려가기 전에 점검해야 할 것과 내려가면서도 간직해야 할 것들을 생각하면서 내려가게 되는 그때에 삶에 대한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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