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에서 투고로 발굴된 첫 연재 작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작품이라기에... 기대 한가득.결론부터 말하자면 뒷 내용이 궁금해서 계속 읽게 되는 책.1980년대, 능력자, 국가처음엔 마냥 재미있다고 생각했지만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지 못했던 시대에 대한 아픔을 비튼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국자의 이야기도 그리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이야기도...빨리 듣고 싶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티저북을 읽고 남깁니다.
어릴 적부터 당연하게 참석했던 미사와 예식들그러나 정작 누군가가 그건 왜 그렇게 하는거야?! 라고 물으면 그 질문에 답을 제대로 한적이 없다.몰라, 원래 그랬어...라는 대답을 아마도 가장 많이 했겠지.그랬던 내게 이 책이 대답하지 못했던 질문들에 대한 답들을 주었다.시작 예식은 내가 아닌 타인에게로 눈을 돌리라는 회개의 초대임을,내가 생각없이 재미없고 어렵다 느꼈던 강론은 내 스스로가 변화되길 바라는 마음의 시간이었음을...그렇게 미사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책.시작 예식은 공동체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해 주고,참회 예식은 겸손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p57 봉헌이란 하느님의 관심을 얻기 위해 나 자신을 바치는 것이 아니다.니는 하느님께서 내게 보여 주신 관심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고자 응답하는 것이다.p162 평화는 나 자신의 필요보다 다른 이의 필요를 먼저 셍각하는 너그러움의 정신이다.우리는 평화를 실천할 힘을 얻어야 한다.p199
일상생활에서 어려운 것 중 하나가누군가에게 내 마음을 오해없이 전달하는 것이다.그건 말처럼 쉽지 않고, 그래서 종종 오해와 싸움으로 번지기도 한다.그렇다면 누군가의 말하기를 배우고 싶은데...예수님은 어떻게 말씀 하셨을까?! 하는 생각에 읽게 되었다.결국 평소의 나의 생각이 입으로.평소의 나의 행동이 침묵과 경청으로 이어진다는 결론에 이른다.그렇게 매사에 생각과 말과 행위를 주님께 의지하고 노력하는 것.그것이 우리가 해야하는 일이다.˝말하기 전이든 하는 도중이든 내 입에서 나오는 이 말이내 자신을 온전히 내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항상 기억하자.˝ p32 ˝말하는 사람이 침묵을 갖지 않으면 말의 내용이 좋을 수 없다.침묵은 말이 생성되는 곳이다.(...)침묵은 경청과도 떼 놓을 수 없는 사이기 때문이다.듣는 사람에게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듣고자 하는 강한 열망이 있다면침묵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침묵은 경청의 원천이기도 하다.˝ p179
「유령의 마음으로」모든 감정의 끝은 체념인걸까?!
기적을 바라지 않게 된 것이 언제부터였더라. 나는 매장을 청소하며 생각했다. 실망이 쌓이면 분노가 되고, 분노는 결국 체념이 되니까. 그것을 반복하지 않기위해 나는 언젠가부터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다. - P24
20세기 사상가들은 ‘타자‘라고 불렀다. 타자와의 우연한 마주침, 타자에 대한 환대 등은 중요한 개념이자 태도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이 말들이 비록 도덕적으로 옳다고해도 ‘타자와 함께하는 데 지쳤다‘, ‘정치적 올바름의 태도는 너무 피곤하다‘고 불만을 외치는 사람들앞에서 타자를 무조건 소중히 하라는 윤리적 호소가 얼마나 설득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아즈마 히로키는 20세기의 타자론이 한계에봉착했음을 인정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그가 무색무취한 타자론이 아니라 도발적인 관광객론을 말하는 이유다. 타자를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을 무턱대고 비난하기보다는 ‘그래도 관광은 좋아하지 않습니까?‘라고 되묻는다. 이 물음에서 시작해 타자와의 만남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인 관광을 사유하고자 하는 것이다.-친구도 적도 아닌「관광객의 철학」 2020 - P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