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도서명: 도둑맞은 미술관
저자: 수지 호지
출판사: 현대지성
누구나 한번쯤은 거장의 미술품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미술에 문외한인 나 이지만
교과서든 책에서든 미술관에서든
이런 그림을 본 적이 있다.
미술품은 여러 가지 가치를 지닌다.
작품을 바라보며 느끼는 감정적 가치,
한 시대의 문화를 담고 있는 역사적 가치,
그리고 소유와 거래를 통해 형성되는 경제적 가치가 그것이다.
특히 후세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선조의 예술 작품은 시대를 느끼게 하고
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끼게 하는
중요한 작품이 아닐까 한다.
이런 미술품, 문화재가 도둑을 맞았다면?
그리고 공개되지 않고 장막이 가리워진 곳에서만,
몇 몇 개개인을 위해서만 존재한다면
그것은 어쩌면, 역사를 훔쳐간 것과 동일하게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이 책은
역사 속 유명한 미술품 도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떤 미술품인지, 어떻게 도둑맞았는지
그리고 조사 상황은 어떠했는지에 대해
추리소설과 같은 형식은 아니지만
팩트에 대해 이야기한다.
국제경찰 조직 인터폴은 도난당해서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한 미술품
2만 5천점 목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미술품은 도난당하면 대부분 회수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 책은
미회수 작품 50점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품은 나치의 예술품 약탈로 시작해서
개인과, 마피아조직까지도 이어진다.
대부분의 이유는 경제적인 이유일 것이라고 짐작한다.
나치 정권은 제2차 세계대전을 통해
독일과 유럽전역에서 65만여점을 약탈했다고 한다.
전쟁 이후 고위 간부들의 개인 소장품이 되기도 하고
연합국의 모뉴먼츠 맨(약탈 미술품을 찾아 합법적인 소유주에게 돌려주기 위해 설립)
활동을 통해 나치 수용소에서 많은 작품이 소실되었음을 확인하기도 했다.
일부는 미술관이나 개인에게 반환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못 찾은 미술품이 많다고 한다.
미술품 약탈은 단순히 예술작품을 빼앗는 행위가 아니었다.
한 사회가 축적해 온 문화와 기억을 훼손하고,
그 사회의 정체성에도 상처를 남기는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되찾은 미술품도 있다.
모나리자가 대표적이다.
모나리자 작품은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었다가 도난당했는데
도난 전 보다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 사건은 미술품의 가치가 작품 자체의 예술성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둘러싼 역사적 사건과 대중의 관심에 의해서도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 책은 도난되고 회수된 작품까지도 보여주고 있어
미술품 감상도 할 수 있다.
예술작품에 관심이 있고, 그림의 뒷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