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도서명: 불안하게 태어난 사람들
저자: 대니얼 키팅
옮긴이: 정지인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불안
불안은 사람을 참 보잘것 없게 만든다.
편하게 즐길수도 없고, 내 능력을 보여줄 수도 없다.
걱정부터 앞서게 되고, 안절부절못하게 된다.
그럼 불안은 어떻게 해서 발생하는 것일까?
먼저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대물림 이라는 내용이다.
태아가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엄마의 불안이 아이에게 전달된다.
엄마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태반을 통과해
태아의 스트레스 조절 유전자 부위에 메틸화가 일어나
유전자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꺼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이
생후 1년이다.
부오의 안정적인 육아는 태아기 때 씌워졌던 메틸화를
벗길 수 있는 백신처럼 작용을 한다.
그렇게 유아 시기를 거치면서
이제 본격적인 사회 생활로 진입을 한다.
무조건적인 수용을 벗어나 학교생활에서 사회적 격차와 서열에 대해
느끼게 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소외를 느꼈을 때
아이의 뇌는 칼에 찔리거나 뼈가 부러지는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서열에서 밀려나고 무리에서 소외될까봐 불안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청소년기에는
이성적 브레이크의 완성은 더더욱 늦어지고,
불안을 이겨내기 위해 약물 중독, 게임 중독, 공격성, 혹은 극단적인 무기력과 같은
위험한 행동에 쉽게 빠져들게 된다.
이런 시기를 거쳐 성인기에 도달했을 때
이제는 무엇인가 통제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쌓여왔던 후성유전학적 변성요인들이
성인기에서 접하는
직장 내 경쟁, 경제적 압박, 육아의 피로라는 현실적 스트레스원과 결합하면서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보이게 된다.
그렇게 마음이 몸을 온갖 병으로 파괴하게 되고, 번아웃이 오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환경이 압도적으로 안전하고 따뜻하게 바뀐다면
그 유전자 스위치는 언제든 다시 좋은 방향으로 켜질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개인의 힘만으로는 안된다.
개인이 노력한다고 한들 한계가 있는 것이다.
결국 사회적인 시스템과 제도가 이를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따뜻한 안정감을 주고,
교육 현장에서 서열보다 연대의 가치를 가르치며,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목소리를 낼 때,
우리는 인간의 유전자를 바꾸는 첫 발을 내딛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