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연물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김선영 옮김 / 리드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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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섯편의 이야기로 구성된 추리소설이다.
그러다 보니 짧은 호흡으로 읽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긴 호흡에 부담감이 있는 사람들도 쉽게 접근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추리소설 답게 단서들을 바탕으로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탐문과 청취, 각종 증거물들이다.
경찰과 관련된 이야기라기 보다는 탐정처럼 사건을 해결해 간다.
아무런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던 상황이라고 생각했지만
가쓰라는 그 과정을 꼼꼼이 따져보며 하나하나 거슬러 올라가는 추리를 한다.
허를 찌르는 가쓰라 경부의 사고력 덕분에 더욱 긴장하며 책을 읽을 수 있다.
사건과 과정속에 보이는 가쓰라의 통찰력을 통해 나도 다시한번 문장들을 생각해 본다.

“합리성은 중요한 요소지만 가쓰라는 합리적인 일이 전부 사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P.207

합리적이니깐 맞을 거라는 생각. 어쩌면 이 부분이 추리소설에서 가장 큰 함정일지 모른다.

첫 번째 이야기는 스키장에서의 살인사건 이야기이다. 다섯명 중 4명의 실종. 그리고 발견자 중 1명 사망. 그 사망을 둘러싼 내용이다.
두 번째 이야기는 강도치상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용의자에게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증거가 없어 고민하던 가쓰라. 목격자의 증언에 뭔가 이상함을 감지하여 수사하는 내용이다.
세 번째 이야기는 토막 난 신체가 발견된다. 순차적으로 발견됨에 따라 그 이유를 중심으로 수사가 진행되는 내용이다.
네 번째 이야기는 가연물이다. 주택가 쓰레기더미에서의 방화 추정 사건이 발생한다. 큰 방화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석연치 않게 잇따라 발생한 사건. 더 이상의 방화 사건을 막기 위해 수사가 진행된다.
다섯 번째 이야기는 인질극이다. 내부 상황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인질과의 통화를 통해 예측하는 현장, 무사히 탈출한 사람들의 진술을 통해 사건에 접근한다.

복잡한 일 때문에 머릿속이 복잡하다면, 나의 추리력을 테스트 해보고 싶다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추리소설이 좋은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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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누구나 겪어야 하는 시기

소리소문없이 지나가는지,

왁자지껄하고 거창하게 지나는지의 차이가 있을 뿐

모두가 한번쯤은 지나가는 시기이다.


이 책은 사춘기를 지나는 자녀의 특징과

그런 상황에서 부모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해야 하는지 말한다.

특히 필자의 아들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있어 현실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지금껏 내가 잘못 키운걸까?

관계가 망가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달라진 몸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하기

사춘기는 제2의 유아기다

입시와 진로 사이, 엄마가 반드시 해야 할


책은 이렇게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순하고 착하다고 자부했던 내 아이가

집에 오면 짜증을 내며, 말대꾸를 하는 순간,

부모는 자책하게 된다.

하지만 부모는 본인을 비난하지 않아도 된다.

사춘기에 따른 감정의 일종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감정을 잘 처리할 수 있도록,

상황을 잘 견뎌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되는 것이다.

사춘기에 대한 부모의 기본자세는 인내심이다.

하지만 아이와 같이 인내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혼자만 늪에 빠져 허우적대고 말 뿐이다.

부족한 점에 대해 서로 이해하고 노력할 수 있도록 소통해야 한다.

사춘기 아이들의 학교생활은 사회생활과 같다.

약육강식이 존재하며, 상하가 존재한다.

그런 세계에서 생존하려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나를 지킬 수 있도록, 나를 스스로 존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적절한 안내와 상황판단을 하려면

부모는 아이의 성향, 학교, 주변의 친구들을 잘 알고 있어야한다.

사춘기하면 빼놓을 수 없는게 피지컬이다.

왕성한 발육과 감정의 소용돌이가 큰 시기이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운동을 추천하는 것도 필요하다.

진로에 대한 이야기는 빠를수록 좋다.

아이가 관심사에 대한 행동을 지속적으로, 길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성공과 실패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깊이있는 탐색이 이루어진다.

그러러면 아이의 관심사에 대해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하는지 말이다.

아이의 사춘기가 잘 지나갈 수 있도록 하려면 중요한 단어가 있다.

이해이다.

먼저 부모 스스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부모도 발전과 성장이 필요하다.

그리고 아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아이를 조정하고 컨트롤할 수 없다.

아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 책은 사춘기 아이가 있다면

한번쯤 고민해봤을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아이의 부모로서는 처음이라

대처하기 어려운 시기인건 분명한 것 같다.

하지만 조금 더 내려놓고,

조금 더 이해하려고 한다면,

조금은 더 수월하게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유아기에는 물리적인 보호가 필요했다면 사춘기는 감정적인 보호와 양육이 필요한 시기이다. p171

 

부모는 끊임없이 가르치고 또 가르쳐야 하는 존재이다. 아이는 그런 부모 밑에서 머릿속에는 지식과 지혜를 낳고 마음속에는 이해와 아량을 키워나간다. p17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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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멘탈 수업 - 아이에 대한 불안과 걱정을 이겨내는 4단계 멘탈 관리 공식
데니즈 머렉 지음, 신솔잎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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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항상 걱정이 많은 것 같다.
내 부모님이 그랬고. 내가 그렇다.
이 책을 골랐다면 걱정이 많다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사실일 것이다
그 걱정이란게 모두 잘 되자고, 잘 되라고 하는 거지만
이게 습관이 된다면 결코 좋은 일은 아닌 것 같다.

처음에는 단순한 사실에 대한 내용으로 걱정이 시작된다.
하지만 걱정하는 것이 습관이 된다면 그 순간 왜곡된 사실에서 걱정은 시작하게 된다.
걱정이란것은 시작 되면 어둡고, 겉잡을 수 없는 곳으로 가지를 뻗는 특성이 있다.
머리는 온갖 부정적인 내용으로 가득차게 되고, 결코 삶은 즐길수가 없게 된다.
그렇게 되면 부모는 부모대로 걱정 때문에 삶이 지쳐가고,
자녀는 그런 부모의 영향으로 긍정적인 내용으로 지내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다.
분위기는 전염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내 걱정으로 인해 내 아이가, 내 주변이 어두워진다면, 그것은 진정 좋은 걱정이겠는가?


그래서 건강한 걱정이 필요한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선을 해야 한다.

먼저 걱정꺼리에 대한 사실여부 확인이다.
이게 사실인지, 아니면 사실에 대해 내 감정이 들어간건지에 대한 진단부터 해야 한다.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 그걸 고쳐야 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그 걱정에 대해 이 걱정이 통제할 수 있는 것인지, 통제할 수 없는 것인지 파악해야 한다.
걱정은 하기만 한다고 해서 그게 능사가 아니다.
해결할 수 있다면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통제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걱정을 풀어야 한다.
반대로 걱정꺼리에 대한 내용을 본인이 해결할 수 없다면, 놓아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놓아주는 것이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 걱정을 해도 바꿀 수 없는 부분이라면,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그리고 이제 마음을, 생각을 조정하는 것이다. 컨트롤을 통해 더 깊이 나아가지 않도록, 그리고 왜곡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을 가다듬어야 하고, 말을 길들여야 한다.

“태도는 선택으로 만들어진다.”
“매일 올바른 태도를 선택하겠다고 결정해야 한다.”
“나의 태도로 주변 사람들의 행복과 성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 책의 장점이 하나 있다.
바로 요점 정리를 해 준다는 것이다.
CALM 프로세스에 대한 정리노트를 제공한다.
이 부분은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중요한 내용을 다시 한번 짚어준다.

노력한다면, 실천한다면 나도 걱정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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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상"이 있을 정도로 우리 나라 사람들은 관상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 같다.

한때는 채용 면접에 관상가가 참여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관상이 집중을 받기도 했다.

길거리를 다니면 손금과 관상을 본다는 노점도 많고 철학관도 있다.

우리는 사람을 많나면 평가하고 싶어지는 것 같다. 부류를 정하고 싶고, 판단하여 미리 알고 싶어한다.

나도 그런 점이 있는 것 같다.

 

"내가 왕이 될 상인가?"

영화에도 나왔던 이 대사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관상에 대해 알게 되면 이런 점도 미리 알 수 있고,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시간을 때울 수 있는 중요한 이야기거리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책은 내 사진을 보면서 비교해 보았다.

이 책은 크게 두 파트로 구분되어 있는데, 첫번째는 얼굴의 각 부위에 대해 독립적으로 알아보는 내용이다. 두번째는 부분들의 조합에 대해 이야기한다.

 

첫번째 파트는 눈, 눈초리, 코 크기, 코 높이, 콧구멍 크기 등 세세한 부분들에 대해 설명한다.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것 중의 하나가 읽기 편하다는 점이다.

보통 눈이 큰 사람은 사교적이지만 다른 사람의 눈치를 많이 보고, 눈이 작은 사람은 본인의 판단과 행동을 우선시하며 사람들의 믿음을 사기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눈의 크기는 얼마가 기준일까? 성인 기준으로 가로 3cm이라고 한다.

큰 코와 작은 코의 기준은? 얼굴을 세로로 3등분해서 가운데 구역에 꽉 차며 큰코로 판단한다고 한다. 이런 기준이 있어 내용을 해석하는데 훨씬 수월했다.

 

두번째 파트에서는 각 부위의 조합에 대해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눈의 크기와 코의 크기를 본다면 눈이 크고 코가 큰 사람, 눈이 크고 코가 작은 사람, 눈이 작고 코가 큰 사람, 눈이 작고 코가 작은 사람. 이렇게 네가지로 구분해서 설명을 해 준다. 결국 관상의 완성은 조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눈이 큰 사람은 자존감이 강한걸로 보이며, 코가 큰 것에서도 자기확신이 강한 사람으로 판단할 수 있다. 강한 추진력, 강한 자존감, 거침이 없는 사람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자칫 혼자만의 생각을 억지로 강요하고 실행하는 독재자가 될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할 수 있다.

 

관상은 과학인가?

관상은 유사과학이라고 한다.

물론 관상이 다 맞다고 판단할 수는 없을 것이다. 100% 맞다고 하더라도 얼굴형부터 점까지 세세한 부분까지 확인해야 하고, 중요한 건 시대상과 환경까지 고려해야 하니 너무 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할 것이다.

성형수술도 관상의 관점에서 이루어지는 면이 있을 것이다. 화내는 상 보다는 웃는 상이 좋은 것은 당연한 거 아닐까?

정확한건 관상이 우리 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그렇게 많은 관심의 중심에 있는 내용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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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과 발견이라는 단어는 생소했다.

이 단어와 비슷한 단어라면 내가 생각하고 있던 단어는 만남과 이별이었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으며, 이별이 있으면 만남이 있다. 라는 말을 많이 한다.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라는 한자성어이다.

만남과 이별이라는 단어는 사람과 사람사이가 중심이 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상실과 발견은 이 관계를 포함한 세상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저자는 상실에 대해 아버지의 죽음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큰 이야기이고 무겁다. 하지만 상실은 아버지가 잃어버린 지갑으로 이어진다.

상실은 큰 것을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사소한 것도 상실이다.

 

아버지를 잃어버려 존재는 없지만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주변과 연관된 이야기는 앞으로도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 상실은 그런것 같다. 잃어버렸지만 잃어버리지 않는것.

 

무언가를 발견하는 방식은 두 가지이다.

의도적으로 나서서 찾거나, 아니면 우연에 의한 것이다.

보통 발견은 찾아 나설 때 이루어진다.

 

하지만 발견 순간의 감정은 찾아나서거나 우연에 의한 것이거나 둘의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다.

 

상실은 절망과 좌절을 이야기하지만 발견은 희망과 경이를 느끼게 한다.

 

발견을 통해 경이를 느끼지만 이 또한 영원히 지속되지는 못할것이다.

언젠가 상실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 상실은 상대방일수도 있지만 나 일수도 있을 것이다.

 

책을 통해 내 주변을 생각해 보게 된다.

나의 과거의 사람들과 현재의 사람들.

과거에 묻혀서만은 살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알 수 없는 미래를 염두해 두고만도 살수는 없을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여기. 지금이다.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하고 감사하며 사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을 읽는 동안 관계에 대해 생각이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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