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과 발견이라는 단어는 생소했다.
이 단어와 비슷한 단어라면 내가 생각하고 있던 단어는 만남과 이별이었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으며, 이별이 있으면 만남이 있다. 라는 말을 많이 한다.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라는 한자성어이다.
만남과 이별이라는 단어는 사람과 사람사이가 중심이 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상실과 발견은 이 관계를 포함한 세상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저자는 상실에 대해 아버지의 죽음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큰 이야기이고 무겁다. 하지만 상실은 아버지가 잃어버린 지갑으로 이어진다.
상실은 큰 것을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사소한 것도 상실이다.
아버지를 잃어버려 존재는 없지만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주변과 연관된 이야기는 앞으로도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 상실은 그런것 같다. 잃어버렸지만 잃어버리지 않는것.
무언가를 발견하는 방식은 두 가지이다.
의도적으로 나서서 찾거나, 아니면 우연에 의한 것이다.
보통 발견은 찾아 나설 때 이루어진다.
하지만 발견 순간의 감정은 찾아나서거나 우연에 의한 것이거나 둘의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다.
상실은 절망과 좌절을 이야기하지만 발견은 희망과 경이를 느끼게 한다.
발견을 통해 경이를 느끼지만 이 또한 영원히 지속되지는 못할것이다.
언젠가 상실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 상실은 상대방일수도 있지만 나 일수도 있을 것이다.
책을 통해 내 주변을 생각해 보게 된다.
나의 과거의 사람들과 현재의 사람들.
과거에 묻혀서만은 살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알 수 없는 미래를 염두해 두고만도 살수는 없을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여기. 지금이다.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하고 감사하며 사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을 읽는 동안 관계에 대해 생각이 깊어졌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