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상"이 있을 정도로 우리 나라 사람들은 관상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 같다.
한때는 채용 면접에 관상가가 참여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관상이 집중을 받기도 했다.
길거리를 다니면 손금과 관상을 본다는 노점도 많고 철학관도 있다.
우리는 사람을 많나면 평가하고 싶어지는 것 같다. 부류를 정하고 싶고, 판단하여 미리 알고 싶어한다.
나도 그런 점이 있는 것 같다.
"내가 왕이 될 상인가?"
영화에도 나왔던 이 대사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관상에 대해 알게 되면 이런 점도 미리 알 수 있고,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시간을 때울 수 있는 중요한 이야기거리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책은 내 사진을 보면서 비교해 보았다.
이 책은 크게 두 파트로 구분되어 있는데, 첫번째는 얼굴의 각 부위에 대해 독립적으로 알아보는 내용이다. 두번째는 부분들의 조합에 대해 이야기한다.
첫번째 파트는 눈, 눈초리, 코 크기, 코 높이, 콧구멍 크기 등 세세한 부분들에 대해 설명한다.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것 중의 하나가 읽기 편하다는 점이다.
보통 눈이 큰 사람은 사교적이지만 다른 사람의 눈치를 많이 보고, 눈이 작은 사람은 본인의 판단과 행동을 우선시하며 사람들의 믿음을 사기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눈의 크기는 얼마가 기준일까? 성인 기준으로 가로 3cm이라고 한다.
큰 코와 작은 코의 기준은? 얼굴을 세로로 3등분해서 가운데 구역에 꽉 차며 큰코로 판단한다고 한다. 이런 기준이 있어 내용을 해석하는데 훨씬 수월했다.
두번째 파트에서는 각 부위의 조합에 대해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눈의 크기와 코의 크기를 본다면 눈이 크고 코가 큰 사람, 눈이 크고 코가 작은 사람, 눈이 작고 코가 큰 사람, 눈이 작고 코가 작은 사람. 이렇게 네가지로 구분해서 설명을 해 준다. 결국 관상의 완성은 조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눈이 큰 사람은 자존감이 강한걸로 보이며, 코가 큰 것에서도 자기확신이 강한 사람으로 판단할 수 있다. 강한 추진력, 강한 자존감, 거침이 없는 사람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자칫 혼자만의 생각을 억지로 강요하고 실행하는 독재자가 될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할 수 있다.
관상은 과학인가?
관상은 유사과학이라고 한다.
물론 관상이 다 맞다고 판단할 수는 없을 것이다. 100% 맞다고 하더라도 얼굴형부터 점까지 세세한 부분까지 확인해야 하고, 중요한 건 시대상과 환경까지 고려해야 하니 너무 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할 것이다.
성형수술도 관상의 관점에서 이루어지는 면이 있을 것이다. 화내는 상 보다는 웃는 상이 좋은 것은 당연한 거 아닐까?
정확한건 관상이 우리 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그렇게 많은 관심의 중심에 있는 내용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