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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에이저 - 80대에도 40대의 젊은 몸과 뇌로 사는 사람들
이정봉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7월
평점 :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잘 늙을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은 누구나 하고 있다. 나 또한 요즘 들어 부쩍 노화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관련 책을 자주 읽게 되었다. 관련 서적들을 많이 읽어 본 것은 아니지만, 건강, 노화 관련 책들은 극단적인 경향이 컸다. 아주 전문적인 내용으로 독자들을 왕따(?)시키거나 유사과학 느낌으로 신뢰가 가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슈퍼에이저>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최근 내가 읽은 관련 서적 중에서 전문적이면서도 가독성이 좋은 책이었다.
이 책은 읽게 된 계기는 표지에 있는 홍보문구인 “80대에도 40대의 젊은 몸과 뇌로 사는 사람들”에 끌렸다.
<슈퍼에이저>는 우리가 노화와 관련하여 가지는 흔한 궁금증과 그 답을 객관적인 자료로 설명해주고 있다. 요즘 유튜브, SNS 등에서 정말 다양한 정보가 흘러넘치는데, 그 중 검증된 정보를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슈퍼에이저>의 저자는 의사나 관련 전문가가 아니라 기자로, 논문을 꼼꼼히 읽고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옮겼으며, 그마저도 철저히 전문가의 검증을 거쳤다고 한다.
<슈퍼에이저>에서는 정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많았다.
100세인 사람들을 모두 ‘슈퍼휴먼’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100세인을 3부류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80세 이전부터 노화 관련 질병을 앓고 있었지만, 100세에 도달한 사람은 ‘생존자’, 80세 이후에 질병이 걸린 ‘지연자’, 100세가 되었는데도 아무런 치명적 질병이 없는 ‘탈출자’로 분류하였으며, 실제 그 비율은 43%, 42%, 15%라고 한다. 100세 도달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수명 중 대부분의 기간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슈퍼에이저>에서는 지적하고 있다.
이 책은 ‘건강하게 오래 사려면 이렇게 해야한다.’라는 방법론에 국한된 책이 아니라, 관련 개념을 분류하고 철저하게 논문 등에 등재된 이론과 실험 결과들을 소개하고 있어, 매우 신선하고 재밌었다.
최근에 읽어본 건강과 노화 관련 서적 중에서 제일 재밌었던 것 같다.
노화 관련하여 괜찮은 책을 찾고 있는 분들에게 <슈퍼에이저>를 자신있게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