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유대인 제국 - 유대 기업은 현대 중국의 탄생에 어떻게 기여했나
조너선 카우프만 지음, 최파일 옮김 / 생각의힘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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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을 풀어놓듯 쉽고 간단하다. 번역은 많이 아쉽다. 역사의 한자락은 늘 많은 시사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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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너무도 불확실한 나라다. 거듭되는 전쟁, 부정부패한 정부, 꼭대기부터 말단까지 썩은 관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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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시작은 분명 시의성을 갖춘 세련된 단편인데 결국은 sf 단편들로 이어진다.(트위터를 뜨겁게 달군 웨딩드레스44를 보라). 그 간극이 커서 처음에는 당황했는데 정세랑 작가의 상상력은 진득한 현실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아픔을 위로하는 무언가로 존재한다. 이해가 가고 아팠다. 위로 받았다.

적의에 대해 생각해. 적의에 오래 노출되고도 괜찮은 사람은 여기든 거기든 없을 거야. 그나쁜 입자들을 씻어낼 수 있는 샤워 비슷한 게 있다면 좋겠다고도 생각해. 간편한 에어샤워 같은 것.

여자의 순서는 그제야 왔지만, 기분이 상하지는 않았다. 짝사랑은 모멸감을 잘 견디는 사람만이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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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애초에 결혼해야 한다는 주변의 기대에 반발했다. 그녀는 "연인, 어머니, 미식가, 성자, 대화에 뛰어난 사람, 좋은 주부, 안주인, 반려자, 간병인 이 모든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는여자는 거의 없다"고 단언했다. "남자들은 기대하는 게 너무 많다." 

회고록에서 "인력거에 왜 꺼림칙해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것 말고도 온갖 방식으로, 인구가 넘쳐나는 중국에서 외국인으로 살고 있는 것만으로 이미 그만한 해를 끼치고 있는데? 내가신고 있는 신발은 착취 노동으로 만들어졌다. 신발 제조업자는나와의 흥정에서 져서 값을 깎였고 그만큼 노동자들을 혹사시킨다. 그러니 그들은 인력거꾼만큼이나 (나에 의해) 착취당하고 있는 것이다...."
"상하이 같이 광대한 도시에서 값싼 노동은 값싼 생산을 의미한다: 가구, 집안일, 의복, 야채류, 안일한 무지에 빠져서 나는 못먹은 무수한 쿨리들 위에 앉아 있었다.‘

하늘이 내려준 선물은 우연이 아니며영웅의 신념은 가볍게 얻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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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큰 재산의 배후에는 범죄가 자리 잡고 있다.

"사람 목숨값을 그렇게 매긴다면, 인간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난 당장 이 자리를 그만두겠습니다"라고 엘리는 대답했다.
이 일화는 커두리 집안의 전설이 되었는데, 엘리가 그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압축적으로 보여 주기 때문이다. 근시안적 이익에만 사로잡힌 타인들의 어리석음을 강하게 성토하는 원칙적이고 고집스런 사람 말이다. 

 "그녀의 선행은 부에 대한 추구가 영혼의 죽음을 가져올 만큼 대다수남녀를 사로잡은 천박한 물질주의의 시대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더욱이 귀하고 값지다"라고 누군가가 그녀를 칭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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