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 밤 - 낯선 공기와 어둠이 위로가 되는 시간
장은정 지음 / 북라이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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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어서 눈만 끔벅거린 여행.

마음 둘 곳이 없어 헤매던 여행.

숨 막히는 일상에 도망치듯 떠난 여행.

친구와 다투고 마음이 불편했던 여행.

뜻밖의 행운을 만난 여행.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행복했던 여행.

예기치 못한 운명을 만난 여행.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여행.


그 모든 여행에서 밤은
빛이 사라지면 시작되는 새로운 여행이었다.

- 여행자의 밤 中 -



저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여행을 좋아하고 여행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여행관련 책을 참 좋아해요.

내가 가보지 못 했던 곳, 가보고 싶은 곳, 갔었던 곳...

책을 읽으며 내가 저 곳에 있었다면 어땠을지 상상하고 즐거워하고 그리워도 하면서 여행을 꿈꾸게 되죠.

여행자의 밤은 느긋하게 잔잔하게 미소띄우면서 읽을 수 있었어요.

웅장한 말들보다는 친구들과 가족들과 또는 혼자서 여행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상황과 심리가 단백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아버지의 꿈을 이루어드린 부분에서는 눈물이 또르릇...

생각해보니 아버지랑 여행을 같이 가지만 주로 제가 원하는 곳을 갔던 것 같아요.

분명히 저희 아버지도 오래전부터 가고 싶다고 말씀하셨던 곳이 있었는데도 말이에요.

이번 여행계획을 짤때는 아버지가 가고 싶다고 하셨던 곳을 적극적으로 알아봐야 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어요.

그곳에 도착해서 밤하늘을 보며 아버지와 술한잔 기울이게 된다면 분명 여행자의 밤이 떠오를듯 하네요.



여행자의 밤 작가분이 참 대단한 것 같아요.

평범한 직장인이던 스물여섯에 여행자가 되기로 결심했다니...

10년이 넘는 세월을 용기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 뭘까 궁금해지네요.



여행자가 된 작가님을 본받아 확!!!! 여행자가 되고 싶어지는 여름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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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이지만 정말 너무해! - 새내기 아빠의 좌충우돌 폭풍 육아
란셩지에 지음, 남은숙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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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아빠의 좌충우돌 폭풍 육아 - 내 아들이지만 정말 너무해!


너무 귀엽고 공감되는 책이에요.

육아를 하셨거나 하고 계시는 분이라면 책을 읽으면서 아~ 맞아!! 그렇지~ 하실 만한 내용들이네요.

짤막한 글과 분위기 있는 일러스트가 어우러져 순식간에 읽었어요.


정말 육아라는건...

아빠가 하던 엄마가 하던 다른 누군가가 하던...

결국은 비슷한 것 같네요~

아이가 완전 아기일때 배에 올려놓고 많이들 재우지 않나요?

전 정말 밤새 저자세... ㅠㅠ

그것도 한 일주일 하니까 더는 안 먹혀서 아기 안고 일어서서 잤어요.

아기 재울때 힘들어서 얼마나 울었는지..

 

 

정말 아기 사진찍고 나서 확인해보면 다 심령사진.. ㅋㅋㅋ
지금이나 되니 카메라보고 웃어주는거죠~
저 때는..
핸드폰에 갤러리에 아기 사진만 있는데 다 제대로 찍힌 사진이 없었어요.
근데 또 삭제는 못 하고 예쁘다고 가지고 있잖아요.

 

어디 여행이나 놀러라도 가면 짐이 한보따리~
그 중에 정말 내 짐은 비닐봉투에 넣어가지고 가도 될 정도 인데...
아이 짐은 왜 캐리어로 한가득이었는지~

정말 육아라는건 비슷한듯 다른것 같아요.
공감이 가면서도 조금씩 다른면이 있잖아요~
육아하는 모든 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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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멍청이 까까똥꼬 시몽 17
스테파니 블레이크 지음, 김영신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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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아기 토끼들의 이야기 똥멍청이


까까똥꼬 시몽 시리즈 17번째 이야기 똥멍청이 에요.

저는 사실 시몽 시리즈는 똥멍청이가 처음이에요.

그런데 주변 아기 엄마들은 이 시리즈를 많이 알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기대를 많이 했어요.

유명한 책은 읽어보면 대부분 만족감을 느낄 수 있거든요.

물론... 아닌 경우도 있죠~


그런데...

사실은 이 책 제목 때문에 읽어주기가 좀 꺼려졌어요.

금방 모방하는 아이들의 습성상 똥멍청이처럼 쉽고 자극적인 단어는 정말  100% 따라할거라는 확신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고민고민을 많이 하다가 읽어주기로 결심했어요.
똥멍청이는 남자 토끼 시몽이 좋아하는 여자 토끼 루에게 서운함과 속상함을 느끼고 주변에 뾰루퉁함을 전파(?)하는 말이에요.
루가 자신이 아닌 다른 친구와만 친하게 지내는 모습에 서운해져 하루종일 시무룩...
아빠에게도, 엄마에게도 똥멍청이를 외치는 시몽이~
결국 혼이 나고 혼자 방으로 들어가는 시몽.
계단을 오르면서도 아주 작은 목소리로 똥멍청이를 속삭이네요.
 시몽이는 큰 결심을 하고 루에게 더 이상 남자친구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어요.
루는 깜짝 놀라 시몽이를 달래주고~
아이들이 쉽게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제목도 재치있기는 하지만... 
저는 솔직히 그냥 그랬어요.
제 취향은 아닌 듯 했어요.

여행을 가서 책을 읽어줬는데 역시나 아이는 하루종일 똥멍청이만 외치고 다니고.. ㅠㅠ
집에와서 다시 읽어줄때는 똥멍청이를 다른 말로 대체해서 읽는 방법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어요.

모방이 강하고 잘 고쳐지지 않는 아이에게 읽어준다면 엄마가 먼저 읽고 미리 언어순화를 해놓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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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인어공주 - 해초 선물 꿈꾸는 놀이터 그림책 5
김영진 지음, 김이주 그림 / 꿈터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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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인어공주 - 해초 선물 -

너무나 익숙한 동화책 인어공주에요.
어?
그런데 이 인어공주는 저희가 알고 있던 인어공주와는 조금 달라요.
바다에서 건강한 해초밭을 가꾸고 있다고 하네요.
인어공주의 해초밭에는 톳, 김, 미역, 다시다 등등 정말 건강하고 맛있는 해초들이 가~~~득!

고마워요! 인어공주는 바닷속 해초를 아이들이 편식하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영양교육도서에요!
오로지 고기만 먹는 저희 아이에게는 꼭 필요한 책이네요. ^^

고마워요! 인어공주는 해녀인 할머니와 해초밭을 가꾸는 인어공주와의 콜라보레이션이네요~

고마워요! 인어공주는 아이를 낳은 딸아이의 산후조리를 위해, 편식하는 손녀를 위해, 머리가 아픈 손녀를 위해 할머니가 인어공주를 찾아 해초밭을 찾아가요.
인어공주는 할머니의 이야기에 따라 적절한 해초를 선물하고 해초를 먹은 딸과 손녀가 건강해진다는 이야기에요.

알록달록 예쁜 일러스트와  자칫하면 너무 교육적이기만 할 수 있는 내용을 할머니와 인어공주의 이야기로 아주 재미있게 풀어놨어요.

아이와 인어공주의 해초밭으로 놀러가서 저희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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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동아, 어디 가니? - 당나귀 타고 달린 한국의 첫 여의사 김점동 바위를 뚫는 물방울 7
길상효 지음, 이형진 그림 / 씨드북(주)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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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타고서 달린 한국의 첫 여의사 김정동!  -  점동아, 어디 가니?

점동아, 어디 가니? 는 당나귀 타고 달린 한국의 첫 여의사 김정동의 이야기를 유아동에 맞춰 나온 그림책이에요.

전 처음에 점동아, 어디 가니? 를 읽었을 때는 오~ 한국의 첫 여의사 멋진데? 하면서 가볍게 읽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눈물을 뽑아 낼 줄이야.

아니... 동화책이 이렇게 사람을 마구잡이로 울려도 되는거야!? 어헝...
이런 상태였어요. ㅋㅋ
저희 아들은 책을 읽어주며 우는 저를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았죠.

물론 제가 너무 감성적이라 눈물이 폭포수처럼 흐른걸수도 있지만 점동아, 어디 가니? 를 읽어보신다면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낄거라고 생각해요.

"여자는 의사에게 몸을 보여서는 안돼!"
이 한마디에 여자들은 손도 못 써 보고 병을 키우다 숨지기 일쑤였어요.
'보이면 고칠 수 있는데, 살 수도 있는데....'
어린 점동이는 이해할 수 없었어요.
"그렇다면 내가 그 몸을 보고 고치겠어."
여자는 의사가 될 수 없던 그 때,
별이란 뜻의 새 이름 박에스더처럼
점동이는 스스로 길을 만들어 갔어요.
뚜벅뚜벅 걸어서, 바다를 건너서, 그리고 당나귀를 타고서.
- 점동아, 어디 가니? 中 -

벌써 이 글만 봐도 뭔가 벅차오르지 않나요?

점동아, 어디 가니? 를 읽으며 당연히 여자는 의사가 될 수 없던 시절 한국 최초의 여의사가 되어 많은 사람을 도와준 점동이가 대단하다고 생각됬어요.
그런데 그 보다 대단한건 점동이의 아버지가 아닐까 하는 해요.
아버지의 적극적인 권유와 이화학당에 입학해 여의사의 꿈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버지가 아니였다면 과연 점동이는 한국 최초의 여의사가 될 수 있었을까?
저도 아이에게 점동이의 아버지 같은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또, 점동이를 도와주고 지지해준 남편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읽어보시면 제가 왜 폭풍오열을 했는지 아실꺼에요.
모르신다면... 죄송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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