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동아, 어디 가니? - 당나귀 타고 달린 한국의 첫 여의사 김점동 바위를 뚫는 물방울 7
길상효 지음, 이형진 그림 / 씨드북(주)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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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타고서 달린 한국의 첫 여의사 김정동!  -  점동아, 어디 가니?

점동아, 어디 가니? 는 당나귀 타고 달린 한국의 첫 여의사 김정동의 이야기를 유아동에 맞춰 나온 그림책이에요.

전 처음에 점동아, 어디 가니? 를 읽었을 때는 오~ 한국의 첫 여의사 멋진데? 하면서 가볍게 읽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눈물을 뽑아 낼 줄이야.

아니... 동화책이 이렇게 사람을 마구잡이로 울려도 되는거야!? 어헝...
이런 상태였어요. ㅋㅋ
저희 아들은 책을 읽어주며 우는 저를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았죠.

물론 제가 너무 감성적이라 눈물이 폭포수처럼 흐른걸수도 있지만 점동아, 어디 가니? 를 읽어보신다면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낄거라고 생각해요.

"여자는 의사에게 몸을 보여서는 안돼!"
이 한마디에 여자들은 손도 못 써 보고 병을 키우다 숨지기 일쑤였어요.
'보이면 고칠 수 있는데, 살 수도 있는데....'
어린 점동이는 이해할 수 없었어요.
"그렇다면 내가 그 몸을 보고 고치겠어."
여자는 의사가 될 수 없던 그 때,
별이란 뜻의 새 이름 박에스더처럼
점동이는 스스로 길을 만들어 갔어요.
뚜벅뚜벅 걸어서, 바다를 건너서, 그리고 당나귀를 타고서.
- 점동아, 어디 가니? 中 -

벌써 이 글만 봐도 뭔가 벅차오르지 않나요?

점동아, 어디 가니? 를 읽으며 당연히 여자는 의사가 될 수 없던 시절 한국 최초의 여의사가 되어 많은 사람을 도와준 점동이가 대단하다고 생각됬어요.
그런데 그 보다 대단한건 점동이의 아버지가 아닐까 하는 해요.
아버지의 적극적인 권유와 이화학당에 입학해 여의사의 꿈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버지가 아니였다면 과연 점동이는 한국 최초의 여의사가 될 수 있었을까?
저도 아이에게 점동이의 아버지 같은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또, 점동이를 도와주고 지지해준 남편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읽어보시면 제가 왜 폭풍오열을 했는지 아실꺼에요.
모르신다면... 죄송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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