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17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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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타공인 외수마니아다. 사인회며 책 출간 기념 강연도 열심히 다니며 함께 사진도 찍고 신간이 나오면 바로 인터넷서점에 접속한다. 지금은 SNS를 잘 하지 않지만 트위터를 할 떄는 당연히 이외수작가의 열혈 팔로워였다. 그 매력이 무엇인지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마음을 적시는 감성과 속이 후련해지는 통쾌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인것도 같다. 거기다 이 책은 표지의 보들보들함도 그 매력에 한 몫 한다. 특이한 질감을 전달하는 재질로 표지를 만들었다더니 정말 부드러운 융단같은 느낌이어서 자꾸만 책을 쓸어보게 된다.
이외수 작가와 함께 여러 권의 책을 만든 정태련 화백의 아름다운 그림과 이외수 작가의 투병생활이나 일상에서 길어올린 글이 함께 어우러져서 지친 날 펼치면 위로받기 좋다. 투병기라고 해서 어둡고 우울한 글이라기 보다는 자조적인 유머가 어우러져 웃음지으며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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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등 SNS에서 많은 팔로워들에게 전달하는 돌직구같은 글에 대한 소회도 읽을 수 있다. 지도자라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에게 날리는 돌직구나 트친, 인친, 카친 등 SNS에서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도 책 안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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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런 인상적인 글도 좋지만 그저 감성을 적시는 짧은 글 한 꼭지와 주로 자연을 그린 멋진 그림들을 보고 있자면 절로 마음이 편해져 쉬고 싶은 시간에 펼쳐 힐링되기에 가장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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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의 수많은 외수마니아들도 즐겁게 볼만한 책이지만, 일상이 고단하고 지친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힐링을 선사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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