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그의 리더십을 읽다
김헌식 지음 / 평민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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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을 뒤흔든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 당시 많은 사람들이 뉴스를 보기 괴로워했다. 매일 터지는 사건들을 보고 있자면 우울하기만 할 따름이었다. 그러나 조기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정권교체의 염원을 이루어냈고 임기 초반 매우 높은 국정운영 지지율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국민들은 다시 뉴스를 보면서 흐뭇해할 수 있게 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책은 유력한 후보 시절에도 심리학 서적, 인터뷰 모음집 등이 쏟아졌지만 이 책은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을 분석했다. 막 대통령에 당선된 지금 한 번 분석해볼 만한 주제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언론에 비추어지는 흐뭇한 모습 이면의 굴곡진 인생 이야기와 참여정부 시절 보여주었던 리더십, 대선 과정에서의 지지 기반 분석과 현재 대통령이 된 시점에서 보여주어야 하는 리더십 등을 심층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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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을 분석하기 위해 수많은 기사와 보도 자료, 출판된 책 및 블로그 글을 인용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겸양의 2인자 리더십으로 우리의 정치 현실에서 흔히 찾아보기 힘든 리더십이라는 것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권력의지가 없다. 혹은 고구마처럼 답답하다란 평이 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애초에 정치를 할 의사가 없었다. 민정수석으로 원칙을 지키는 일까지만 하고 더 이상의 정치는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참여정부에서 일했을 정도다. 그런 그를 대선까지 이끈 것은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로 그러한 일련의 사건들이 그를 운명처럼 이 자리로 이끌었다고 한다. 그 운명에는 사사로운 권력의지나 권력욕이 아닌 사명감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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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을 거치며 정의가 지켜지는 사회, 사심이 아닌 공심으로 운영되는 국가를 국민들이 원하고 있다. 이 시대적 요구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었다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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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문재인 대통령 시대에 접어든 지금, 노무현과 김대중을 성공적으로 계승하며 노무현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염원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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