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독서는 습관이다
장오수 지음 / 지식과감성#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의 독서 인구는 선진국에 비해 매우
적고 그나마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 유명한 북카페에 가면
독서모임 회원들이 모여 책을 읽고 연구하며 토론하고 있고, 문예지 Axt는
매호 7000~10000부가 팔리며 문학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온라인
카페에도 많은 회원들이 모여들어 함께 읽고 쓰고 책 이야기를 나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런 수많은 평범한
애서가 중의 한 명이다. 전문 작가는 아니지만 10여년의
독서 경험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을 모았다.
이 짧은 이야기들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는 이야기이며 독서 초심자라면 작은 팁을 얻을 수 있는 이야기이다. 독서에 흥미를 붙일 수 있는
팁부터 좀 더 즐겁게 독서를 할 수 있는 팁, 독서로 삶의 지평을 넓히는 팁, 거기에 소소한 일상을 소재로 한 에세이로 마무리했다.
중고등학생 때 공부 하느라 책을 멀리하면 다시 독서감각을 키우기
어렵다는 이야기에 깊이 공감했다. 여러 가지 시중에 유행하는 독서법은 그 독서법을 쓴 저자에게만 맞는
방법이므로 굳이 좇을 필요가 없다는 주장에 안도하기도 했고 빌려서 읽는 것보다 사서 읽는 것이 들인 노력이 있으므로 더 잘 읽힌다는 주장에는 공감하지
못하기도 했다. 어렸을 때 주로 책을 빌려서 읽었던 경험 때문인지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면 반납 기한
안에 읽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책을 읽었기 때문이다.
읽고 있는 책에 인용된 다른 책을 읽어보는 고구마 넝쿨 독서법은
경험해보았던 방법으로 한 때는 인용된 도서를 정리해놓는 노트를 만들었을 정도로 열성적이었다. 읽고 있는
책에 언급된 다른 책의 매력을 이 책의 저자는 예시를 들어 잘 보여주었다.
마음에 드는 한 작가를 스토킹해 보라는 제안도 무라카미 하루키, 알랭 드 보통, 이외수, 김영하, 김연수, 신경숙으로 해 본 방법이었다. 거기에서 더 나아가 그 작가의 일대기나 평전을 읽어보라는 팁을 얻었다. 좋아하는
저자와 작품을 한 단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보인다.
10여년의 치열한 독서에서 나온 이러한 흥미 있는 이야기들이
그에 걸맞는 걸출한 문장력으로 전달되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