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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 초이스 - 타임 푸어를 위한 스마트한 인생 관리법
코리 코건.애덤 메릴.리나 린 지음, 노혜숙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보면서 프랭클린코비사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처음 접했을 때가 떠올랐다. 시간관리 매트릭스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보다는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에 시간을 들이라는 조언이 인상적이었다. 한창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을 때여서 프랭클린 플래너를 파는 가게에서 플래너를 사고, 선물도 사고, 일찍 퇴근하여 가게에서 진행하는 강의를 들었다. 그것을 계기로 자기 관리를 시작하여 좋아하는 TV 프로그램도 마다하고
공부를 했던 의욕 넘치던 날들이 떠올랐다. 그 때 이후로 지금까지 쭉 프랭클린 플래너를 쓰고 있다.
이 책도 역시 같은 맥락에서 시간관리 매트릭스 모델의 2사분면(급하지만 중요한 일)에
집중하며 3사분면(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이나 4사분면(급하지 않고
중요하지도 않은 일)에 보내는 시간을 줄이라고 첫 번째 선택에서 말한다. 주목해야 할 점은 적당히 재충전이 될 정도의 휴식이나 게임 등은 2사분면에
속하지만 지나친 휴식은 4사분면에 속한다는 점이다. 주말에
4~5 시간씩 내처 TV를 보면 왜 우울하고 공허하고 힘이
없었는지 알 것 같았다.
프랭클린 플래너에 기록하는 역할 선언문을 이용하여 열정을 불러일으키고
목표를 확실히 설정하라는 두 번째 선택도 전작과 같은 맥락이다. 그리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방법으로
2사분면에 속하는 일들을 수행할 시간을 미리 정해놓아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라고 세 번째 선택에서 조언한다.
좀 더 새로운 내용은 네 번째 선택부터 나온다. 각종 스마트폰 알람, 이메일 등 전자기기의 방해에 시달리느라 첨단
기술의 주인이 우리인지, 우리의 주인이 첨단기술인지 알 수 없어진 이 시대에 테크놀로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우리가 관리하는 정보를 약속, 과제, 연락처, 메모/문서로
분류하여 디지털 기기나 아날로그 시스템을 이용하여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또한 밀려드는
이메일 등 테크놀로지의 홍수 속에서 휩쓸려 가지 않고 즉시 1차적으로 처리하여 심리적 안정과 중요한
일에 집중할 시간을 확보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다섯 번째 선택에서는 정신 없이 바쁜 생활을 하는 현대인이 소홀하기
쉬운 재충전의 방법을 소개한다. 현대 노동의 주축을 이루는 정신노동을 위한 원동력은 운동, 음식, 수면, 휴식, 다른 사람과의 연결이며 이런 활동을 이 책에서는 2사분면에 속하는
활동으로 정의한다. 단지 탈진하지 않기 위해 속도를 늦추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회복하는 데 힘을 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야근과 특근으로 피곤함에 절어 있는 직장인들이 꼭 상기해야 할 내용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새 시대의 디지털 환경과 더 빨라진 삶의 템포에 맞추어, 필요한
내용을 추가하고 보완했다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 항상 바쁘고 시간에 쫓기며 전자기기에 매여 사는 직장인들이
자그마한 꿈을 꿀 수 있도록 하는 유용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