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임 습관의 힘 - 100세까지 자유롭게 움직이는 몸 만드는 10가지 필수 훈련
켈리 스타렛.줄리엣 스타렛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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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운동을 싫어하다 보니, 체력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 한창 바쁠 때는 산책을 하자고 나가서는 20미터도 못 가서 다리가 아프고 허리가 아프고, 발이 아파왔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만보 걷기다. 매일 만보를 2년쯤 걸었더니, 체력이 많이 향상되어서 이제는 하루에 스케줄이 두, 세 개가 되어도 거뜬하다.
또 한 가지 느낀 것은, 꼭 운동이 아니어도 생활에서 움직임이 많아지면, 그게 집안일이나 번잡스러운 물건 찾기 뿐 이더라도, 조금 더 건강해지고 활력이 있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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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 습관의 힘>은 단순히 근육을 키우고, 체력을 키우기 위한 운동 책이 아니다. 이 책은 가동성을 높이기 위한 책이다. 늙어서도 지팡이에 의지하지 않고 자유롭게 걷고, 서고, 앉았다 일어날 수 있고, 젊은 사람들은 조금 더 빠르게 움직이고 유연한 몸을 가질 수 있게 해 준다. 각종 근육통도 줄여 준다.
이것을 높이는 데는 바이털 사인이라고 하는, 가동성을 평가하는 지표를 개선함으로써 이루어진다. 바이털 사인은 거창하거나 힘든 운동을 통해 측정되지 않는다. 단순히 손을 짚거나 무릎을 바닥에 대지 않고 앉았다 일어설 수 있나, 숨을 얼마나 오래 참을 수 있나, 한쪽 다리로 얼마나 오래 균형을 잡을 수 있나 같은 것들이다.
우리는 애써 헬스장에서 땀을 흘리고, 피트니스비를 내 가며 운동해야 한다고 믿는다. 숨이 턱까지 차오를 때까지 달려야 건강에 좋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러한 편견을 뒤집는다. 그러한 운동이 물론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나, 가동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는 별로 효율적이지 않다. 아무리 운동을 많이 한, 근육이 탄탄히 붙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늙어서 거동이 불편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아주 간단하게 가동성을 측정할 수 있는 테스트와, 가동성을 높이기 위한 훈련법을 제공한다. 해야 하는 것은 아주 간단하다. 잘 자고, 잘 먹고, 잘 걷고. 그저 쪼그려 앉거나 의자에 앉지 않고 바닥에 앉는 등의 훈련을 통해 가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아무리 바빠도 그건 할 수 있다. 경쟁에 치여 잠도 줄이고 밥도 대충 먹고,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컴퓨터와 씨름하는 직장인이라 하더라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법을 알려주는 아주 유용한 책이다. 건강 관리를 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모든 현대인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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