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간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바 가쓰미 지음, 양지영 옮김, 민경훈 감수 / 성안당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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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간 다이어트를 한 적이 있다. 하루 5~10분만 운동하면 살이 빠진다나 어쩐다나. 적은 노력으로 살을 뺄 수 있다니 혹해서 1주일만 해 보았다. 결과는 꽝이었다. 어쩌면 운동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지도 모르고, 겨우 5~10분 운동하는 것 하나로는 어려운 일인지도 모르고, 어쩌면 1주일이란 시간이 짧았는지도 모른다.
체간 다이어트는 그렇게 고이 접어두다, 이 책으로 다시 체간을 만났다. 이 책은 단지 다이어트를 위한 체간 운동 뿐 만 아니라, 건강을 위한 체간 훈련법을 제안한다. 먼저 체간에 대한 설명부터 자세히 하는, 이론부터 다지는 책이다. 체간이 바로 서지 않은 사람은 배가 나오고, 자세가 좋지 않다. 균형이 좋지 않다 보니 잘 다치기도 하고,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
이 책이 제안하는 운동법은 단지 체간 근육만을 단련하는 것이 아니라, 복식호흡인 드로인 운동과 스트레칭, 체간 단련을 복합적으로 하는 것이다. 복식 호흡만으로도 체간 근육이 단련될 수 있기 때문이고, 스트레칭으로 유연한 몸을 만든다면 관절과 근육의 기동성이 좀 더 좋아져 정확한 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체간력을 측정하는 테스트가 있다. 한 발로 서고, 다른 쪽 무릎은 똑바로 들어 올린 채 30초를 견딜 수 있는지 보는 것이다. 한 번 해보니 30초를 버틸 수는 있으니 이리 저리 흔들리는 불안정한 포즈로 간신히 버틸 수 있었다. 나도 체간 운동이 시급하다.
체간 단련은 복횡근, 장요근, 대둔근, 다열근을 단련하는 것이다. 각각 자세한 운동법을 제시하며, 아이나 시니어에게 적합한 운동까지 제안해 준다.
체간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무턱대고 체간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드로인 운동과 스트레칭을 함께 하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운동법을 제안하는 아주 유용한 책이다. 건강한 몸을 위해 체간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아마도 나중에는 다이어트도 되고 자세도 훌륭해지지 않을까 싶다. 체간의 다이어트 효과 등 한 가지 효과에만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체간을 제대로 공부하고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책이다. 체형이 좋지 않거나 자세가 좋지 않다면 필히 읽어보고 따라해 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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