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라메와 포실한 일상들 - 내 손으로 만드는 12가지 매듭공예
신혜윤 지음 / 마들렌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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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자수, 퀼트, 노트 제본 등 각종 공예를 즐긴다. 방 안에 틀어박혀 꼼지락 거리며 손으로 무언가 만드는 시간이 힐링이다. 집중하는 시간도 좋고, 다 만들고 나서 예쁜 소품이 생기는 것도 기쁘다.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는 기쁨은 덤, 심지어 만들다 만 소품도 그렇게 사랑스러워보일 수가 없다.
최근들어 마크라메 소품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웰행잉 정도만 보였는데, 이제는 액세서리부터 가방, 티코스터 등 작은 소품까지 많이 보인다.
호기심이 나서 <마크라메와 포실한 일상들>로 마크라메에 입문해보았다. 저자 포실마크라메는 단순히 마크라메 소품 제작법만으로 이 책의 내용을 채운 것이 아니라, 캐릭터가 등장하는 카툰으로 스토리를 푼 다음에, 그에 맞는 소품 제작법을 사진과 동영상을 곁들여 설명했다.
카툰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고, 소품 제작법은 QR코드로 연결되는 유투브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 덕에 쉽게 따라 만들어볼 수 있었다.
포실마크라메는 네이버스토어에도 입점해있다. <마크라메와 포실한 일상들>에 나오는 소품들의 DIY KIT가 등록되어 있어서 간편하게 키트를 사서 동영상을 보며 따라 만들다 보면 마크라메를 쉽게 배울 수 있다.
책 안에서 제작법을 설명하는 소품은 와인백, 티코스터, 레터렉, 포토렉, 인형 키링, 과일렉 등 다양하다.



색상이 들어간 실을 쓰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흰색의 깔끔한 실을 쓴다. 소품들이 아주 유용하고 아기자기하게 디자인되어 있어서 하나같이 모두 제작해서 써보고 싶어진다.
가장 초급 코스인 와인백을 네이버스토어에서 KIT를 사서 제작해보았다. 마크라메 매듭을 깔끔하고 예쁘고 단단하게 짓는 것은 조금 연습이 필요하지만, 기본적인 제작법은 아주 간단하고 쉽다. 매듭 세 가지만으로 만들 수 있다. 매듭 갯수도 많지 않아 금방 만들 수 있었다.
와인을 선물할 떄나, 인테리어 용으로 아주 유용해보인다. 만든 와인백은 지인에게 와인을 선물할 때 가져갈 예정이다.



와인백은 응용해서 텀블러백으로 만들 수도 있다. 손잡이를 길게 해서 크로스백으로 만들 수도 있고, 손잡이를 짧게 해서 들고 다니게 할 수도 있다.
자주 사용하는 텀블러에 맞는 텀블러백을 손잡이를 짧게 해서 만들어보았다. 텀블러에서 음료가 샐 까봐 비닐에 포장해서 가방에 넣었었는데, 텀블러백을 사용하니 패션아이템도 되면서 정말 편했다.



마크라메는 아주 활용도가 높고, 특유의 느낌이 있는 재료인 것 같다. 이 책으로 매듭법을 익히고 나서, 악세사리도 만들어보고, 가방도 만들어보고, 마이크로 마크라메에도 입문해보고 싶다.
마크라메 입문서로 <마크라메와 포실한 일상들>은 안성맞춤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자세한 설명이 제공되며, 키트도 있어서 시작하는 초심자에게 아주 유용하다.
그 뿐 아니라 이 책 하나로 중고급 소품도 만들어볼 수 있다. 하나같이 일상에서 쓰임새가 좋고 디자인도 우아하다. 배우고 싶은 의욕이 솟게 하는 책이다.
마크라메에 관심이 있다면, 또는 공예를 즐긴다면, 이 책을 따라 소품을 만들어보며 일상을 포실하게 물들여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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