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안내자 이조사관의 종합소득세 이야기

세금안내자 이조사관의 종합소득세 이야기 - 모바일로 간편하게 해결하는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바이블!
이조사관 지음, 김진석 감수 / 성안북스 / 2023년 5월

세금 문제는 어렵다. 특히 가산세 등이 붙는 경우는 더 어렵다. 게다가 세금을 내는 것은 최종적으로 납세자의 책임이다. 중간에 세무사가 뭘 잘못해서 세금을 덜 냈거나, 세무 공무원의 말만 믿고 세금을 덜 냈더라도, 내야 할 세금을 덜 냈다면 무거운 가산세는 온전히 납세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 억울할 수도 있지만, 법이 그렇다.
게다가 세금 신고 등의 절차는 얼마나 까다롭고 어려운지. 처음 하는 사람은 헤매기 일쑤다. 여러 곳에서 도움을 받아야 겨우 마칠 수 있을 정도다.
<세금 안내자 이조사관의 종합소득세 이야기>는 이런 납세자의 고충을 십분 살펴주는 책이다. 세무 조사관인 이조사관이 납세자들이 잘 모르는 지식을 쉽게 풀어서 전달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실제 현장에서 납세자들이 억울함을 호소해도, 그저 납세자의 책임이라는 사실만을 전달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조사관은 그들에게 조금의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세금을 다루는 책이지만 소설 형식을 빌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술술 읽힌다. 재미있게 가다아파트의 주민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금세 세금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특히 이 책은 납세자가 스스로 신고해야 하는 종합소득세를 다룬다. 근로소득과 기타소득, 사업 소득부터 연금 소득, 주택 임대 소득, 금융 소득 등에 이르기까지 종합소득세를 신고하고 납부할 때 필요한 지식을 소설 속의 인물들의 말을 빌어서 전한다.
하지만 그저 얕은 지식만을 전하는 책은 결코 아니다. 해당 챕터 뒤에는 참조할 만한 정보가 표로 깔끔하게 빼놓지 않고 정리되어 있고, 손택스 앱에서 세금 신고할 때의 화면 캡쳐까지 있어서, 이 책 한 권이면 종합소득세에 대한 웬만한 지식은 다 쌓을 수 있다.

책 말미에는 이 모든 정보를 종합해서 정리한 부록까지 실려 있다. 재미와 대중의 접근성부터, 상세한 지식과 정보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책이다.
종합소득세 신고가 어렵다면, 혹시나 잘못될까 두렵고 겁이 난다면, 이 책부터 읽어볼 것을 권한다. 아마도 재미있게 읽고 나면, 세금 신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