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를 보는 눈 - 기계가 도달할 수 없는 오직 인간만이 가능한 창의성의 경지
크리스 존스 지음, 이애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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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궁금한 게 있으면 ChatGPT가 척척 대답해주고, 말만 하면 AI가 그림도 그려주고, 간단한 상담은 AI 상담원이 하며, 빅데이터로 내 취향까지 분석해서 상품을 추천해주는 시대다. 그야말로 최첨단의 시대이며, 인공지능으로 뭐든 될 것 같은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그러나 <1%를 보는 눈>의 크리스 존스는 이러한 데이터와 기계에 대한 맹신에 제동을 건다. 엔터테인먼트 산업부터 스포츠계, 날씨, 정치, 범죄, 경제, 의료계를 넘나들며 빅데이터로 기계가 분석한 것에만 의존한 사람들의 몰락을 다룬다.
데이터에 의존하기는 쉽다. 지금까지의 패턴을 기계에 입력하고, 정교한 계산을 거쳐, 앞으로의 예상을 도출한다. 그리고 그에 따라 행동하면 성공할 것 같다. 과거의 데이터에 기반해서 미래를 예측한다. 그럴싸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야말로 사람의 직관과 열정은 쏙 빠지고 조립식 라인과 같은 시스템이다.
이러한 행동은 성공하지 못했다. 세상에는 기계로 예측하지 못하는 것이 많으며, 데이터만이 말해줄 수 없는 것도 많다. 사람은 생각보다 복잡한 존재이다. 어쩌면 이러한 정교한 논리보다 뜨거운 가슴이 말해주는 게 더 많은 지도 모른다.
인공지능이 떠오르는 시대에, 인간만이 가능한 것이 있다는 그의 주장에 나는 희망을 본다. 솔직히 최첨단 기술이 편하고 유용한 것은 알겠지만, 그리 탐탁치 않다. 기계가 모든 열정을 빼앗는 시대가 올 것 같아서 두려웠다. 그러나 크리스 존스의 주장을 읽고 나니, 조금은 안심이 된다.
AI
ChatGPT의 시대, 한 번쯤 사유해볼 만한 생각을 담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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