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를 아주아주 오래 하자 - 거친 세상에서 나를 부드럽게 만드는 삶의 기술
그랜트 스나이더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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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 모은 지 십 년 즈음 되었다. 사서 책장에 꽂아두고 흐뭇해하며 그 많은 책들 중에서 오늘 읽을 책을 고르는 건 상당히 삼삼한 일이었다. 그 전에도 도서관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빌려서 책을 읽었고, 특히 어려서는 꽤나 많은 양의 책을 읽었지만, 책을 사 읽는 건 그 때와는 조금 다른 즐거움을 주었다.

나처럼, 또는 나보다 더한 책 덕후로 보이는 작가들이 있다. 데비 텅이라거나 그랜트 스나이더라거나. 내 마음을 콕 집어 유머러스하게 표현해주는 그런 작가들과 그들의 책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랜트 스나이더의 신작은 그래서 놓칠 수 없었다. 이번 책은 책이나 독서가 주제는 아니지만, 중간 중간 묻어나는 책 사랑은 여전히 날 즐겁게 해준다.



그의 그림체는 상당히 개성있고, 그가 짚어내는 이야기는 감성적이면서도 예리하다. 유머도 빼 놓을 수 없다. 특히 이번 책은 삶의 전반적인 측면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때문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



내 방에서는, 특히 겨울에 아침 노을이 너무나 멋지게 보인다. 동이 트면서 하늘이 점점 물드는 걸 모닝 커피를 마시며 지켜보고 있자면, 기분이 상쾌하고 청명해지며 그 기운에 하루를 기분 좋게 보낼 수 있다.


달 사냥을 하자는 그랜트 스나이더의 이야기는 얼마나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해 주는지. 그의 책을 읽는 시간은 바쁜 하루의 끝에 마음이 따스해지는 시간이었다. 비틀어 보고, 다른 이의 시각에서 보고, 위에서 보던 걸 아래에서 올려다 보는 등 그가 세상에 보내는 다양한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조금 더 행복해진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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