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 on Your Heart 쓰면서 새기는 영어 - 당신의 손끝에서 만나는 클래식 문학 Write on Your Heart 쓰면서 새기는 영어
고정인.고지인 지음 / 시대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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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잘 하는 것이 로망이기도 하고, 일에 필요하기도 해서 여러 가지 일들을 하고 있다. 영어 원서 읽기 동아리에도 나가고, 단톡방에서 원서를 필사하기도 한다. 윌라에서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의 영문판 오디오 북을 매일 한 시간 이상씩 듣는다.

영어에 관심이 많다보니 이런 저런 영어 공부 서적도 많이 해 보았다. 라이팅을 연습하도록 하는 워크북도 해봤고, 문법을 새로운 시각에서 설명하는 책도 읽었다. 비즈니스 영어에 특화된 책을 보며 비즈니스 상황에서 많이 쓰이는 문구들을 공부하고 외워보기도 했다.
그러나 그 어떤 책보다 이 책이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다. 평소에도 영문이든 한글이든 필사하는 걸 좋아하고 문학 작품을 읽으며 마음을 건드리는 문장에 밑줄을 진하게 긋는 것도 좋아한다. 그런 내게 고전 문학에 나오는 빛나는 문장들만을 모아 필사하면서 영어를 공부하게 하는 이 책은 정말 딱 맞춤한 책이었다.
<1984>, <
미들마치>, <바람과 함꼐 사라지다> 등 주옥같은 고전 문학에서 발췌한 문장이 카드 형태로 예쁘게 실려있다. 이 문구가 마음에 든다면 잘라서 벽을 장식할 수도 있다. 그 옆 페이지에는 해당 문구에 대한 문법이나 단어 설명이 되어 있다.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기초적인 사항이 잘 설명되어 있다. 그 밑에는 쓰기새기기가 있다. 필사할 공간이 충분해서 반복적으로 쓰다 보면 저절로 외워진다.




이렇게 몇 개의 문장을 쓰고 나면 배운 것을 복습할 수 있는 문제 풀기가 있다. 공부하고 나서 잊었던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해보고 한 번 더 다질 수 있다.



그렇게 끝까지 쓰고 나면, 이제 영문 문장 수집은 우리의 몫이 된다. 책의 공란에 직접 원하는 문구를 수집해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이 책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다. 그러면서 내 영어 실력도 한 뼘 늘었다고 확신한다.
요즘 믿고 있는 것은 인위적인 문법 분석이나 단어 암기보다, 실제 사용되는 영어를 대량으로 접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히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다. 실제로 윌라로 하루에 한 시간 이상 영어를 들었더니 내 발음이 훨씬 나아졌으며, 지속적으로 영어를 접했더니, 라이팅에 걸리는 시간이 대폭 줄어들었다.
이 책도 그런 접근방법의 연장선상에 놓일 만 하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즐겁고 효과적으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책이다. 더 이상 영어 공부가 괴롭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쓰면서 새기는 영어>를 해 보길 권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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