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우울증을 검색한 나에게 - 정신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한 권으로 보는 우울증의 모든 것 손바닥 마음 클리닉 1
김한준.오진승.이재병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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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나길 그래서였을까. 별로 재미있지 않았던 어린 시절의 영향일까. 잘 우울해지는 성격이다. 그걸 극복해보겠다고 운동도 해보고, 좋아하는 음악도 들어보며 버텨왔다. 그러한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이 책을 펼쳐 들었다.

이 책은 우울증의 증상, 원인, 해결책 등 우울중에 대한 모든 내용을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책 속에 간단하게 총 정리했다. 이 책을 쓴 전문의들의 상담 사례를 곁들여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썼다.
우선 우울증이 무엇인가, 우울 삽화란 무엇인가부터 설명한다. 우울증을 진단하는 데 반드시 우울감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 무엇보다 놀랍다. 하도 여기 저기가 아파서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다 결국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는 어떤 이의 사연도 떠오른다.
우울삽화는 우울한 기분 외에도 흠미나 즐거움의 상실, 식욕이나 체중의 변동, 수면의 변동, 정신 운동의 저하나 초조감, 피로나 활력의 상실, 무가치감이나 죄책감, 사고력이나 집중력 저하, 자살에 대한 생각이나 계획 또는 시도를 포함한다. 이 중 첫 번째나 두 번째 증상을 포함하여 총 5가지 이상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며 그것이 삶에 부정적 영향을 줄 때, 우울증이라고 진단한다.
우울증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기분조절부전장애, 주요 우울장애, 기분저하증 등. 때로는 임신 전후에 나타나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계절을 타기도 한다. 갱년기에 나타날 수도 있고 요즈음은 코로나 블루라는 형태로 등장하기도 한다.
우울증은 유전 소인도 있지만 환경, 심리, 성격적인 원인도 있다. 때로는 사소한 스트레스도 지속적이나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니 놀랍다.
우울증의 치료 방법으로는 광치료나 경두개자기자극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그 외에도 건강한 수면을 취하고 운동을 하며,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감정일기를 써보는 등 혼자서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도 많다.
이 책은 가까운 사람이 우울증에 걸렸을 때, 이야기를 잘 들어주어야 한다는 내용의 대처법으로 마무리된다.
우울증의 A-Z를 정리한 핸드북 같은 느낌의 책이었다. 우울감으로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사랑하는 사람이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한 번 읽어봄 직한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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