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악마 이삭줍기 환상문학 5
자크 카조트 지음, 최애영 옮김 / 열림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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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도깨비가 있다면 서구 사회에는 악마가 있다. 우리나라 고전에서 도깨비가 도깨비 방망이를 휘두를 때, 서구 사회의 작품에서는 악마가 선량한 사람을 홀린다.

<사랑에 빠진 악마>는 환상 문학의 시초로, 악마와 강신술이 등장한다. 주인공 알바로는 소베라노가 악마를 부리는 걸 보고 거기에 사로잡히고 만다. 자신도 강신술을 하고 싶어진 철없는 알바로는 결국 악마의 우두머리 베엘제뷔트를 부르게 되고 거기서 모든 이야기가 시작된다.
문제는 알바로에게 불린 베엘제뷔트가 알바로에게 반해버렸다는 것이다. 베엘제뷔트는 알바로가 요구한 연회를 성대하게 차려주고 시동을 보낸다.
이 악마의 축제가 끝나고 알바로의 곁에는 비온데토라는 여인이 남는다. 그리고 그 여인은 알바로의 마음을 얻으려 애쓰고, 알바로에게 모든 걸 바친다.
알바로는 출신을 알 수 없는 이 여인을 경계하면서도 아름다운 이 여인에게서 눈을 뗄 수 없다. 비온데토와 알바로 사이에 뜻밖의 사건들이 연달아 일어나면서 알바로는 비온데토에게 빠져든다.
이 이야기의 진상은 작품 후반부에 밝혀진다. 그리고 알바로는 놀라움 속에서 자신이 얼마나 위험한 일을 했는지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의 모험의 진상을 이 작품의 뒷부분에서 알게 된 독자들도 경악하게 된다.
현 시대의 판타지하고는 조금 결이 다른 환상 문학 이었다. 고전의 느낌도 있으면서 작품 후반부에는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독특한 매력이 있는 작품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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