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쉬운 홈 트레이닝 10초 스트레칭

가장 쉬운 홈트레이닝 10초 스트레칭
시바 마사히토 지음, 서희경 옮김 / 소보랩 / 2021년 7월

스트레칭을 좋아한다. 근육을 늘리고 관절 유연성을 키우기 위한 동작이 물론 아프기도 하지만, 그 아픔을 잠시 참고 나면, 뭉쳤던 근육이 풀리고 몸이 가벼워지는 걸 느끼는 순간이 좋다. 평소에 긴장을 잘 하고 스트레스를 잘 받아 온 몸의 근육이 단단히 뭉치는 타입이어서 더 그럴 것이다. 매일 15분씩 스트레칭을 하고, 다리 찢기 정도는 쉽게 할 수 있으면서도 내근육의 존재는 얼마 전에야 알았다. 종아리 부분의 내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배웠는데, 평소 하던 스트레칭과 느낌이 달랐다. 

이 책에서는 바로 이 내근육에 초점을 둔다. 현대인들은 주로 외근육을 사용하고, 내근육을 사용하지 않아 근육이 불균형 상태에 있다. 내근육이 제 힘을 못 쓰기 때문에 외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고, 그 결과 결림, 피로 등을 느끼게 된다. 시바 마사히토는 이 내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다수의 근육이 교차하는 크로스 포인트에 주목한다. 우리 몸에는 14개의 크로스 포인트가 있는데 이 지점을 자극해주면 내근육을 깨우고 외근육을 풀어줄 수 있다.
그 구체적인 방법은 마사지를 추가한 스트레칭이다. 그 중에서도 문지르고 풀어주는 것에 집중한다. 크로스 포인트를 마사지하면 내근육의 감각을 깨워 내근육의 활동성이 높아지고 그 결과 외근육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요새 매일 만 보 걷기를 하면서 발목에 부담이 가는 듯한 느낌인데다 쪼그려 앉기가 힘들 정도로 발목이 굳은 것 같아서 발목 풀기를 해 보았다.

잠깐의 마사지로 훨씬 가벼워진 느낌을 받았다. 오른쪽 발목에서 소리가 나기도 하고 심하면 살짝 아프기도 했는데, 이제 이 책으로 관리해주면서 한다면 만 보 걷기가 좀 더 수월해질 것 같다.

발목과 고관절의 통증을 없애 준다는 스트레칭도 해 보았다. 내근육이 작용한다고 하는데, 의외로 이 동작을 따라 하는데 힘이 들었다. 새로운 자극이었다.
유연성을 기르기 위한 스트레칭 뿐 아니라 교정이나 치유를 위한 스트레칭에 관심이 많은데, 이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때로는 정형외과보다 운동이 나을 때가 있다. 이 책으로 건강하게 운동하고 몸을 관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양한 통증과 질병에 시달리는 현대인을 위해 효과적인 근육 관리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