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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의 글쓰기 - SNS 글쓰기는 문학이 아니라 심리학이다!
스펜서 지음, 임보미 옮김 / 그린페이퍼 / 2021년 1월
평점 :
서평을 쓰느라 지속적으로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지만, 사실 포스팅 자체에
그렇게 공을 들여본 적은 없다. 서평을 쓰기에 급급해서 멋진 사진을 넣어본다거나, 편집을 눈에 잘 띄게 할 여력까지는 없었다. 심지어 자간이 너무
좁게 설정된 것도 잘 인식하지 못하기도 했다.
그러나 서평을 쓰는 사람들 중에는 인터넷 상에서 글을 읽기에 적합하게 편집해서 올리는 사람들도 있다.
감성적인 무료 사진도 간간이 내용에 맞게 넣어주고, 책에서 발췌한 구절은 따로 서식을 적용해
눈에 띄게 편집한다. 아무래도 그런 글에 한 번 더 눈이 가고, 좋아요를
누르게 된다. 그러면서 가끔 궁금하다. 저렇게 멋지게 편집하려면
얼마나 공이 들까. 나는 시도할 엄두도 내지 못하지만.
<인플루언서의 글쓰기>에서는 중국의 SNS 인플루언서
Spenser가 자신의 경험을 살려 인터넷 시대에 어떻게 글쓰기를 해야 주목 받을 수 있는지 말해준다. 일단 지속적으로 포스팅하는 노력을 기울이라고 한다. 그의 SNS 인기 비결 중 하나는 성실성이다.
그는 글쓰기에 대해서도 여러 팁을 전해준다. 제목은 시선을 끄는 것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직을 떠난 후 3년>이나 <조직을 떠난 사람,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는가?>는 좋지 않다. <조직을 떠난 후 3년, 내 수입은 100배
늘어났다>는 호기심은 불러 일으키지만 화제성이 떨어진다. 그가
최종 결정한 제목은 <조직을 떠난 지인은 조금도 후회하지 않는다>였다. 이 제목을 본 사람들은 지인이 왜 후회하지 않는지 궁금해하고, 정말인지, 믿을 수 없다는 생각도 한다. 이 제목을 본 사람 중 특히 직장인은
클릭을 할 수밖에 없다.
공감을 일으키는 제목은
대개 특정 집단의 통점이거나 변화에 대한 열망을 반영한다. 사람들은 제목을 보고 클릭하고, 내용을 보고 공유한다. 하지만 내가 강조하고 싶은 건 어떤 제목은
공유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p. 117)
이렇게 고심해서 제목을 지었으면 본문을 디자인할 차례다. 탄탄한 논리를
담아야 한다. 감정적인 색채와 감각기관의 디테일을 담은 훌륭한 스토리를 녹여 내어야 한다. 독자에게 감동을 안기며 강한 인상을 주는 아름다운 결말로 끝난다면 더 좋다.
인터넷에서 인기 글이 되는 비결은 돌발적인 이슈에 대한 글을 쓰거나 영원한 통점을 건드리는 글을 포스팅하는 것이다. 돌발적인 이슈를 다룰 때는 시간이 중요하다. 이미 여러 사람이 글을
올린 후에는 사람들의 관심이 떨어진다. 이슈가 생기자 마자 바로 글을 써서 올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포스팅하는 시간 역시 중요하다. SNS에 접속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시간은 오전
7~9시, 정오에서 오후 2시, 저녁 6~8시, 저녁
10시 이후다. 그 때 올려야 보는 사람이 있다. 또 각 시간 대마다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는 글의 종류는 다르다. 자기계발
성격의 글은 오전에, 유머성 글은 저녁이 좋다.
Spenser의 인터넷 시대 글쓰기론을 읽다 보니 그는 참 많은 노력을 들여서 글을 하나 하나 포스팅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SNS로 사업 기회도 잡고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만큼 그의 조언은 하나 하나 버릴 게 없다.
내 블로그에 방문자가 좀 많았으면 하면서도 별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인플루언서의 글쓰기를 적용해보련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