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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스텔라 ㅣ 특서 청소년문학 15
유니게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7월
평점 :
가족 내에서 받는 냉대와 홀대, 구박과 비난은 어린 아이들을 주눅들게
한다. 더욱이 학교에서도 인정받지 못한다면, 자존감은 그야말로
바닥이 된다.
여기 수민이라는 소녀가 있다. 일곱살 많은 언니와 다섯 살 많은 오빠가 있지만, 어린 동생을 귀여워해주지 않는다. 게다가 아버지가 어린 여자와 바람이
나서 가족을 버렸다. 그 때문에 가족은 외할머니 집에 들어가 살게 되고, 그 때부터 수민이의 시련은 심해진다.
외할머니는 오빠만 우상으로 떠받든다. 오빠는 원래부터 수민이를 괴롭혔지만, 이제 거의 수민이의 보호자가 되어 사사건건 수민이를 구박하고 비난한다. 학교에서는
세 명이 어울리게 되었는데, 꼭 자기를 따돌림시킨다.
이렇게 힘들어하는 수민이네에 (난)닝구 씨가
하숙을 하러 온다. 김영태라는 본명이 있지만, 집에서 꼭
늘어진 난닝구를 입고 있어 닝구 씨라고 불린다. 닝구 씨는 수민이를 인정해주고 알아준다. 같이 여행을 하기도 하고, 수민이를 모델로 소설을 쓰려고도 한다.
수민이는 어느 날 책을 보다 ‘스텔라’라는 이름에
강한 감동을 받았다. 자신의 이름이 스텔라여야 할 것 같았다. 닝구
씨는 스텔라를 주인공으로 소설을 쓰려고 한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오른쪽 머리에 반짝이는 별을 갖고
있다.
수민이에게는 더듬이가 있어서 사람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닝구씨에게 오른쪽 머리의
반짝이는 별에 대해 듣고 나서, 수민이는 더듬이에게 혹시 반짝이는 별인지 묻는다. 더듬이는 부르기 나름이라고 한다.
닝구씨를 만나고 나서 밝아지는 수민이는 드디어 오른쪽 머리에서 별이 빛나게 한다. 핍박받는
소녀였던 스텔라가 반짝이는 별이 될 때까지의 멋진 성장소설이다. 특히 닝구씨에 대한 감동적인 사실로
끝나는 결말이 인상적이다.
모든 아이는 어쩌면 오른쪽 머리에든 왼쪽 가슴에든, 빛나는 별이나 뜨거운 태양을 갖고 태어나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걸 알아봐주는 사람을 만났을 때에만 빛을 고 열을 뿜을 수 있는 건지도 모른다.
수민이, 아니 스텔라의 성장기를 보며 아이의 머리에 있는 별을 반짝이게 해 주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