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면 달라지는 것들 - 내 인생을 바꾼 365일 동안의 감사일기
제니스 캐플런 지음, 김은경 옮김 / 위너스북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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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하루가 한 일 없이 지나간다는 느낌에 시달리던 어느 날, 한 번 칭찬일기를 써 보기로 했다. 그 날 열심히 해낸 일들을 적다 보니, 난 생각보다 많은 일을 하고 있었고,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다. 그게 너무나 좋아서 칭찬일기에다가 감사일기까지 더해 6개월쯤 꾸준히 쓰고 있다. 이제는 하는 일이 없다는 느낌에 시달리지 않고 지내며,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이 자주 들어 훨씬 행복해졌다.

제니스 캐플런은 감사에 대해 일 년 동안 연구했다. 남편에게 감사할 만한 점을 찾아 표현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아이들에게 감사하기, 일에 대해 감사하기, 감사의 건강에 대한 효과 연구하기 등을 매달 진행하며 일 년을 감사하려 노력했다. 자신이 직접 경험한 감사하기의 효과에 대해서도 생생히 적어 내려갔지만, 각 주제에 대해 저명한 연구자를 찾아가서 이야기하고 인터뷰하여 자신의 경험을 뒷받침해주는 과학적인 사실 역시 같이 담았다.
감사의 최초 효과는 부부관계가 좋아진 것이었다. 먼저 남편에게 자주 감사하기 시작하자 남편도 제니스 캐플런에게 감사하기 시작했고, 부부 관계는 좋아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십 대 아이들은 부모에게 감사할 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부모라면 당연히 자식에게 베풀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많은 아이들이 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부모가 해 주는 것을 감사하며 받을 줄 알아야 한다. 그런 아이들은 사사건건 불평하지 않고, 자신이 누리는 것에 대해 감사할 줄 안다.
감사하는 습관을 들이면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인상적인 사실이었다. 스트레스는 면역 체계를 흔든다. 걱정, 분노, 두려움 같은 감정은 백혈구가 염증 반응을 일으키게 한다. 백혈구가 특별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아닌 우리 몸을 공격하는 것이다. 우리 몸과 마음은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감사가 습관이 되어 긍정적인 감정을 자주 느낀다면 이런 일을 방지할 수 있다.
아주 힘든 상황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겨내는 사람들의 실화도 감동적이었다. 불치병에 걸린다거나 알코올 중독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사람들도 소소한 일상에 감사할 줄 안다면 고통의 시간도 견딜 만 하게 변한다.
같은 상황에서도 잘 이겨내는 사람이 있고 불평하고 힘겨워하는 사람도 있다. 그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 하는 시각의 문제이다. 어차피 상황을 바꿀 수 없다면, 지금 가지고 있고 누리고 있는 것에 감사하자. 아무 것도 바뀌지 않아도 훨씬 행복해질 것이다. 또는 최소한 지금보다 견딜 만 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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