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실험 - 너무나 상식적인 나를 바꾸는 37가지 질문
박종하 지음 / 와이즈베리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자기계발 서적에 빠졌던 때가 있었다. 처음 사회 생활을 하면서 많은 고민과 걱정, 불안으로 자기계발 서적에 나오는 내용에 의지하곤 했다. 한동안 열심히 읽다가, 지식을 쌓는 것과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는 것을 깨닫곤 더 이상 자기계발 서적을 손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이 자기계발 서적은 보통의 자기계발 서적과 다르다. 수학자로서 자기계발 강의를 하는 저자는 모든 이론의 시작에 수학 문제나 아이큐 테스트 같은 문제를 낸다. 그리고 그 문제에서 자기계발 이론이 도출된다. 신선한 구성으로 자기계발 이론을 읽는 재미도 있었고 이제까지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고찰해보는 의미도 있었다
.

A(
상위 25%) + B(상위 25%)  = C(상위 3%)
(p. 32)

한 분야에서 상위 3% 안에 드는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두 가지 분야에서 상위 25%에 드는 것이라면 해볼 만 하다. 그러면 결과적으로 상위 3%에 드는 전문가가 된다. 자신의 분야에서 크게 두각을 내지 못하고 있다면 다른 분야에도 도전하여 두 가지 분야에서 성과를 내봐야 할 일이다.

하고 싶은 일의 반대말은 해야 하는 일입니다.
멋진 인생을 가로막는 것은 편안한 인생입니다. 편하게 하고 싶은 것을 모두 즐기기만 한다면 자신이 바라는 멋진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죠
.
(p. 57)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반대말에서 벗어나서 통찰을 얻기 위한 반대말을 제시한다. 지금까지의 생각이 뒤엎어지는 새로운 아이디어이다.

우리의 직관이나 학술적인 연구 모두 조금씩 미루는 사람이 좀 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낸다는 것을 지적합니다. 일을 미루면 그만큼 시간이 생기기 때문에 특정한 아이디어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죠.
(P. 154)


정말 공감되는 이야기이다. 석사 과정을 하면서 하루 하루 바쁜 나날을 보내고, 처리해야 할 일이 산더미인 날들을 보내면서, 아무 아이디어도 떠오르지 않고 심지어는 논문에 대한 아이디어도 고갈 상태라 고민했었다. 그러나 생활에 조금의 여유를 갖자 내 안에서는 많은 생각들이 생겨났고 난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었다. 고지식하게 근면성실에만 가치를 두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방법적으로는 현재 필요한 일, 기존의 지식을 활용하는 일을 80 퍼센트 정도 한다면, 당장에는 이익이 없는 일이지만 흥미로운 일에 20 퍼센트 정도의 시간과 에너지를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때로는 그렇게 투자한 20 퍼센트의 쓸데없는 짓이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을 보게 되니까요
.
(P. 222)


구글에서는 하루의 일과 중 작은 부분을 업무와 아무 상관없이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자유 프로젝트에 쓰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그 자유 프로젝트에서 구글의 성과가 나는 일이 종종 있다.
나 역시 이 참신한 아이디어들로 가득한 책과 함께 쓸데없고 흥미로우며 재미있는 일에 하루의 20 퍼센트를 쓰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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