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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모양 인생그림책 36
이혜정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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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꼭지가 말썽이라고 대머리 구닥다리라며 내가 너에게 필요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니. 지쳐 거실에 누워 양말이 젖는것도 모르고 자는 ‘너’가 안쓰럽기보다는 괘씸하고 화가난다. 그렇게 집은 자신의 ‘아늑한 집’을 찾아 떠나버린다.


나는 나와 내 자식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제 다 컸다고 엄마말이 듣기 싫어 문을 쾅 닫는 막내를 보며 분노가 치밀어오른다.
난 평생 너희들에게 주기만 해야하니? 왜 평생 나만 감싸고 보호해야 하는데? 나도 낡고 구닥다리가 되도록 너희들 감싸주기만 하느라 힘들다고! 나도 나만의 ‘ 겨울의 스웨터 같은 아늑함‘ 이 필요하단 말이야~!
나는 지금 왜 외롭고 허전하고 분노하는 것일까? 지금 내 마음의 모양은 어떤것일까?
달팽이도 힘들었을까? 마음이 꼬불꼬불 한없이 숨기고 집어넣으며 참느라 그런 집이 되었나?
”내 등 뒤를 지켜주는 집이 없었더라면 내 마음은 지금보다 훨씬 외로웠을 거야!“ 달팽이의 마음은 그렇구나….


“때로는 내 마음을 다른 누군가를 통해서 알게 되기도 하지. 함께 울고 웃으며, 내가 걸어온 무수한 시간들을 지켜봐 준 사람. 그런 사람과 함께라면, 마음의 모양을 찾는 것도 어렵지 않을 거야. 어쩌면 이미 만났을지도 몰라.“
-<본문>


내 존재의 이유는 내 마음의 모양은, 어쩌면 내곁의 소중한 너와의 세상이겠지. ‘언제나 내 등 뒤를 지켜주는’ 건 너였구나. 알긴알겠는데 어쩐지 확 와닿지가 않는게 나 좀 떠나고 싶은건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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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너머 인생그림책 32
오소리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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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소개_릴레이
#시선너머 #오소리그림책 #길벗어린이_출판사
🎵곰 세마리가 한집에 있어~
사이좋게 살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지만 사이가 나쁜 두곰은. 하나의 숲을 반으로 나누어 따로 삽니다.
처음부터 나쁜 사이는 없겠죠.
난 너를 위해 살았는데, 너에게 선물도 하고 나의 모든것을 주었는데 네가 나한테 어떻게 이러니~~
일일 드라마에 나오는 이 대사들은 우리의 관계들이 틀어질때 기어이 삐집고 나오는 마음입니다.
우리의 관계는 ‘너’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모든 갈등은 ‘나’입니다.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니 가랭이 아니 양팔 찢기는 건 작은곰 뿐이네요. 둘은 서로가 얼마나 아픈지 아니 가운데 끼인 곰의 팔이 찢어지든 말든 시선도 주지 않고 자기들 감정에만 취해있습니다.
나는 누구일까요?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을 모두 꼬마곰에 대입하지 않을까요? ㅎㅎ
두 곰의 싸움은 온 숲을 불태웁니다. 이렇게 끝나는 이야기들은 많습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 이야기가 오소리 작가 다워요. 꼬마곰은 함께 파괴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떠납니다. 돌아와선 멋진 이야기들을 함께 하리라는 희망을 품고…
하나의 노를 들고 세상에 맞서며 세상을 배운 #노를든신부
처럼 가진건 작은 모자 하나지만, 꼬마곰은 자신만의 멋진 인생을 살거라 생각됩니다.
우리는 모두 그렇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가야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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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너머 인생그림책 32
오소리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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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선물
#시선너머 #오소리그림책 #길벗어린이_출판사
🎵곰 세마리가 한집에 있어~
사이좋게 살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지만 사이가 나쁜 두곰은. 하나의 숲을 반으로 나누어 따로 삽니다.
처음부터 나쁜 사이는 없겠죠.
난 너를 위해 살았는데, 너에게 선물도 하고 나의 모든것을 주었는데 네가 나한테 어떻게 이러니~~
일일 드라마에 나오는 이 대사들은 우리의 관계들이 틀어질때 기어이 삐집고 나오는 마음입니다.
우리의 관계는 ‘너’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모든 갈등은 ‘나’입니다.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니 가랭이 아니 양팔 찢기는 건 작은곰 뿐이네요. 둘은 서로가 얼마나 아픈지 아니 가운데 끼인 곰의 팔이 찢어지든 말든 시선도 주지 않고 자기들 감정에만 취해있습니다.
나는 누구일까요?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을 모두 꼬마곰에 대입하지 않을까요? ㅎㅎ
두 곰의 싸움은 온 숲을 불태웁니다. 이렇게 끝나는 이야기들은 많습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 이야기가 오소리 작가 다워요. 꼬마곰은 함께 파괴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떠납니다. 돌아와선 멋진 이야기들을 함께 하리라는 희망을 품고…
하나의 노를 들고 세상에 맞서며 세상을 배운 #노를든신부
처럼 가진건 작은 모자 하나지만, 꼬마곰은 자신만의 멋진 인생을 살거라 생각됩니다.
우리는 모두 그렇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가야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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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소개_릴레이
#시선너머 #오소리그림책 #길벗어린이_출판사
🎵곰 세마리가 한집에 있어~
사이좋게 살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지만 사이가 나쁜 두곰은. 하나의 숲을 반으로 나누어 따로 삽니다.
처음부터 나쁜 사이는 없겠죠.
난 너를 위해 살았는데, 너에게 선물도 하고 나의 모든것을 주었는데 네가 나한테 어떻게 이러니~~
일일 드라마에 나오는 이 대사들은 우리의 관계들이 틀어질때 기어이 삐집고 나오는 마음입니다.
우리의 관계는 ‘너’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모든 갈등은 ‘나’입니다.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니 가랭이 아니 양팔 찢기는 건 작은곰 뿐이네요. 둘은 서로가 얼마나 아픈지 아니 가운데 끼인 곰의 팔이 찢어지든 말든 시선도 주지 않고 자기들 감정에만 취해있습니다.
나는 누구일까요?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을 모두 꼬마곰에 대입하지 않을까요? ㅎㅎ
두 곰의 싸움은 온 숲을 불태웁니다. 이렇게 끝나는 이야기들은 많습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 이야기가 오소리 작가 다워요. 꼬마곰은 함께 파괴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떠납니다. 돌아와선 멋진 이야기들을 함께 하리라는 희망을 품고…
하나의 노를 들고 세상에 맞서며 세상을 배운 #노를든신부
처럼 가진건 작은 모자 하나지만, 꼬마곰은 자신만의 멋진 인생을 살거라 생각됩니다.
우리는 모두 그렇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가야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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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더라도 책고래세계그림책 1
디파초 지음, 김서정 옮김 / 책고래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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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소개_릴레이 #무슨일이있더라도
#사통13기

#그림책소개_릴레이 #무슨일이있더라도
#사통13기

우리의 삶은 원하든 원치않든 ‘ 널 찾아낸건지 ’. ‘ 네가 날 찾아낸 건지는 모르겠’ 지만. 누군가를 만나 ‘함께 가기로 ’한다.
그러한 우리를 따뜻하게 비춰주는 노란 빛의 해. 해가 점점 커지고 커져 가장 안전하다 생각한 내가 밟고 서있는 땅의 틈을 벌린다.
‘서로 알아 가고, 즐거워하고, 살아가기로 ’한 우리에게 마냥 축복스러운 존재였던 따사로움이 ‘고난’이 될 줄이야. 처음엔 함께 ‘맞섰지만’ ‘벗어나려’ 한 건 꼭 함께이지 않을수도…… 어쩌면 그런 마음이 틈을 더 벌린다.

벌어지고 벌어져서 ‘우리 사이는 멀어’지고 이대로 황망히 앉아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나는 이미 어쩔수 없지 하며 포기해버렸는지도, 아니 저 넓은 틈을 헤엄치느니 혼자이거나 다른 이를 찾는게 더 현명하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그 갈등속에서 헤매고 있을때. 그 넓고넓은 틈을 가로질러. 수영하는건 내가 아니다.
‘하지만 무슨 일이 있더라도 용기내서 굴하지 않고 참아내고 견뎌내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건 좀 더 용기있는 자이다.
나는 그 아이처럼 ‘앞날을 위해서 사랑하는 것을 위해서 싸울’ 준비가 되어 있는가……

단순한 텍스트와 그림으로 슬렁슬렁 읽힐줄 알았던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의 글 한줄한줄이 마음속에 깊이 와 박힌다. 처음 화자인 펭귄이 당연히 그 틈을 메꿀거라 생각했는데, 화자는 어린 펭귄으로 바뀐다. 노란빛이 점점 커지면서 그 노란색으로부터 금이 가기 시작한다. 그 넓은 틈을 망설임없이 폴짝 뛰어드는 작은 펭귄의 모습에서 마음이 울컥해진다. 많은것들을 읽게 만드는 너무도 멋진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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