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의 인간학 - 약함, 비열함, 선량함과 싸우는 까칠한 철학자
나카지마 요시미치 지음, 이지수 옮김, 이진우 감수 / 다산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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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이걸 읽고 니체를 말한다면, 좀 황당한 일일 듯. 읽는 재미가 있는건 확실하고, 무릎을 치게 만드는 날카로움도 가지고 있으나 이 책의 저자의 성정은 좀 과한데가 있는듯. 

가령 본래 사피엔스의 특징일 수밖에 없는 것들. 그러니까 쑥덕공론을 일삼는 비열함이랄지, 거짓말을 일삼는 것들 등등... 이런걸 비난하는건, 매우 쉬운 일인데, 그건 원래부터 당신이나 나나 모두 사피엔스종이고, 이 사피엔스가 지구라는 곳에서 수만년 동안 생존하고 번식해오는데 있어, 바로 그런 비열함 따위의 특징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 또한 없었을걸... 뭐 이런 생각이 드는데 말이지.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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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예찬 - 번역가의 삶과 매혹이 담긴 강의노트
이디스 그로스먼 지음, 공진호 옮김 / 현암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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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 왜 절판됐어요? 출판사 관계자분이나 아시는 분 보시면 답변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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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고독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4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 민음사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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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는 문장의 흐름을 임의로 끊지 않고(원본에 있는 구두점과 번역서에 있는 구두점이 같다), 단락 구분을 임의로 하지 않는 등 '스페인어로 씌어진 원본을 <단 하나의 가감도 없이> 번역하려 노력'했다"

이게 민음사라는 출판사가 이 책을 내놓으며 내세운 알리바이다. 과연. 저런 원칙으로 번역을 하는 게 옳을까? 게다가 한국어와는 역사적으로 별다른 인연도 없는 언어를 한국어로 옮기는 일인데도? 안타까운건 저런 번역원칙이 옳은거라고 생각하는, 혹은 저게 당연한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는 점이다.

단어뜻풀이하고 번역은 전혀 다른 것이다. 번역은 전혀 다른 문화의 토대 속에서 만들어진 하나의 작품을 전혀 다른 문화로 옮겨다 놓는, 그런 것이다. 붕붕 떠있는 문장들을 이미 존재하는 사전적 뜻풀이로 환원될 수 있는 게 아니라. 이렇게 되면 번역된 문장들 역시 붕붕 떠있는 문장이 될 수밖에 없다.

얼마전 한강의 <채식주의자> 영역본이 얼마나 한국어 원본과 달리 영국식으로 번역을 했는지 아시는지. 그런 영국식 번역 덕분에 그 작품이 영국인들에게 읽힐 수 있었으며. 한국어 원본의 저작권자인 한강 또한 바로 그 점에 대해 번역자에게 감사해 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원본을 토시하나라도 건드리면 안된다는 발상이 문제다. 아마 마르케스가 한국어를 읽을 줄 알아서 안정효본과 조구호본 두 버전을 모두 읽었다면 안정효본에 박수를 보낼 것이다. 번역은 도착어(이 경우엔 한국어)의 습관과 문화라는 대지에 나무를 심는 일과 같은데, 내가 보기에 조구호본은 전혀 한국의 문화라는 대지에 뿌리를 내릴 수 없고, 그럴 생각조차 없어보이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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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 - 저수지를 찾아라
주진우 지음 / 푸른숲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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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고 있다. 그런데 본문 중에 과거 <시사인> 기사가 길게 전재된 부분이 중간중간 있는데 자세히 보면 폰트를 아주 약간 달리하긴 했는데(자세히 안보면 구별 안됨) 나라면 2도인쇄를 하거나 최소한 박스처리라도 해서 구별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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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대왕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9
윌리엄 골딩 지음, 유종호 옮김 / 민음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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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할아버지의 언어로 말하고 있다. 이 자체가 우스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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