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자녀 교육에 답이 있다 - 불확실한 시대, 흔들리는 부모 마음을 위한 최고의 지침서
유경선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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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것은 나에게는 처음인지라, 신생아때부터 큰 아이가 6살인 지금까지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어떨 때는 불안하기도 하고, 어떨 때는 자신만만하기도 하며, 때로는 희망을 품고 육아를 하는 것 같다.

특히, 아이의 학령기의 나이가 점점 다가오면서 어떻게 교육을 해야 21세기를 넘어 인공지능을 뛰어넘는 인재로 키울 수 있을 지 고민이 된다.

이 때 눈에 들어오는 핵심 단어는 "유대인" 그리고, "유대인 자녀교육"이었다.

이번 책에을 전체적으로 읽어보면, 특별한 스킬과 테크닉이 그들의 교육법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유대인들은 어떤 교육으로 아이들을 키웠을까? 그것은 가정으로부터 내려오는 전통과 인성교육을 토대로, 행동하는 실천력이 동력으로 작용하여 이들의 근간을 받쳐주는 것 같았다.

7가지 챕터에서는 독서교육, 밥상머리 교육, 인성 교육, 경제교육, 성공교육 등 다양하게 제시되어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두번째의 챕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자녀의 개성을 발견하라, 부모의 무한한 인내심이 중요하다, 아버지의 권위를 중요하게 생각하라, 토론과 대화를 위해 거실에 TV를 없애라, 자녀를 집안일에 참여시켜 책임감을 길러라>

위의 것들은 평소에 우리들이 자녀 교육과 관련된 참고 서적이라든지, 관련 육아프로그램을 보더라도 제시되었던 교육방법들이다. 한마디로 특별한 기술이나 방법이 아니라는 것인데, 유대인과 우리들의 다른 점은, 가정에서나 학교에서 이러한 방법들이 얼마나 잘 일관적으로 실천되어 오고 있는지의 여부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실제로 탈무드의 지혜론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서 느껴보지 못한 구체적이고, 또 어쩌면 기본 상식선에서 생각할 수 있는 것이지만, 평소에 쉽게 잊고 말로만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인성>이 유대인에게는 어떤 의미로 자녀 교육측면에서 부모가 함께 중요시 생각하고 있는지 보다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책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나 또한 이번 책을 통해 동기부여를 해 보고, 기존에 알고 있는 밥상머리 교육, 온 가족이 참여하는 가족 토론 문화, 인성 교육 등을 실제 아이들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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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봐 찾아봐 11 : 한글나라 마법사 (양장) - 창의력과 집중력을 키우는 숨은그림찾기.컬러링북 상수리 놀이책방 11
오승만 그림, 상수리 출판기획부 글 / 상수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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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학 아동을 둘 키우고 있는 엄마로, 숨은그림찾기활동이나 컬러링북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아이에게는 두뇌활동의 활성화, 그리고 엄마에게는 조금이나마 여유로운 육아활동이 아닐까 싶다.

한참 한글떼기를 시도하고 있는 4살 둘째 아이에게 이 책은 조금 도전적인 활동북이 아니었나 싶다. 처음에는 숨은 그림찾기를 즐겁게 시작하다가, 맨 뒷부분에 있는 글짜 쓰기 부분은 아직 힘이 들었는지 언니에게 해달라고 도움을 요청하는 부분이 보였다. 이 책을 아이와 같이 활동해보면서 다양한 어휘가 등장해서 함께 의미로 같이 이야기해보고, 숨은그림찾기, 컬러링, 그리고 갯수 찾기를 통해서 아이가 집중력과 사고력 그리고 어휘력 향상까지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또한 처음에 등장했던 숨은 그림 찾기 부분만 있는 것이 아니라 미로찾기 등 다양한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끌 수 있는 활동지까지 포함하여 자연스럽게 한글에의 관심도 가질 수 있도록 했다는 특장점이 눈에 띄였다.

목차를 살펴보면 ㄱ부터 ㅎ, ㄲ부터 ㅆ까지 이중자음과 이중모음도 함께 수록되어 어려운 부분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그리고 소리를 내어 읽어 보는 글자들과 재밌는 이야기를 아이들이 직접 짓게 함으로써, 한글학습에의 자신감을 가져다 주는 것 같다.                                         

  어린 아이일수록 딱딱한 한글 공부보다는, 즐겁게 게임이나 활동위주의 공부로 접근해야 할 것 같은데, 이번 서평책이야말로, 6~7세 아이들이 처음 한글을 학습할 때 재미와 게임처럼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그런 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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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당당하고 지혜롭게 살아라 - 아빠가 남긴 지혜의 유산
안병수 지음 / 바이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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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둘을 키우는 나에게는, 이 책 제목만 보고 뭉클하고 애뜻한 감정이 뭉게뭉게 일어났다. 결혼 후 아빠가 나에게 처음으로 써준 편지를 읽고 눈물이 났던 기억이 났을때가 생각이 나서가 아니었을까?

나 역시 가정적인 남편이 딸들에게 가지는 감정을 헤아려보면, 이 책의 작가가 글을 쓰면서, 딸들이 살아가야할 세상이 결코 쉬운 나날들이 아닌걸 알기에, 언제든 힘들때마다 책속에 담긴 아버지의 지혜가 두 달들에게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이 오롯하게 담겼으면 했을 것이다.

이 책은 아버지가 두 딸들에게 이 세상을 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간결한 글귀, 그리고 안내서로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3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삶을 돌아보고 나아가다> 에서는 아버지의 삶을 돌아보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여러가지 시각에서 풀어내고 있었다. 특히 가족간의 화, 또한 일상 생활 속에서 발현되는 화를 어떻게 지혜롭게 대처하면 좋을지 딸과 엄마사이의 일을 사례로 하여 '적당한 정도로, 적절한 시간동안, 올바른 방법으로 화를 내보록 하자'며 이미 감정에 일으켜진 화를 보다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이야기해주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두번째 챕터는 <딸에게 지혜와 행복을 응원하며> 였다. 여기서는 보다 더 현실적으로 두 아이들에게 해주고픈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성공에 대해서 또는 결혼에 대해서도, 그리고 신앙인이다 보니 신앙에 대해서도 행복한 신앙생활에 대해서도 아버지로서의 담담한 이야기도 돋보인다. 마지막 챕터에서는 <당당한 사회인으로 살아가기를> 을 통해, 인생 속에서 사회로 나가 일과 직업적인 이야기를 해본다. 회사에서의 소통과 조직에 관하여 어떨 때는 직설적으로, 또는 기성세대의 입장에서 신세대인 자녀들에게 상사의 입장과 그 세대차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도 알 수 있었다. 세대차는 옳고 그림의 문제가 아닌 다름의 문제기에, 서로의 긍정적인 면을 발견하는 눈을 가져야 한다는 작가의 생각이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을 다 읽고 신랑에게 여러 가지 의견을 이야기 해보면서 나도 미래의 두 딸들에게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책이나 에세이를 남기면 뜻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먼 훗날 나도 언젠가는 책을 써보고 싶다는 결심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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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그녀들의 책 읽기
손문숙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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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를 다닐 20대, 의지가 가득찼을 때, 친구의 권유로 함께 <독서토론모임>에 가입하여 활동한 적이 있었다. 그때에는 단순히 독서를 좋아하기도 했고,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이 좋아서였다. 결과는 두세번 함께 토론 모임에 참여하여 '데미안'을 읽고 해석하기도 하고 그 당시 베스트셀러였던 '나쁜 사마리아인'에 대해서 통렬히 비판하기도, 또는 긍정적인 의견을 주고받기도 하였지만, 뭔가 내게 강렬하게 다가오는 포인트가 없었기때문에 그 모임에 대한 애정이 식어 적극적인 참여를 지속하기는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을 읽고 있으니 그때의 경험이 떠오르고, 지금 내가 그 토론모임에 참여했더라면, 이 책의 작가처럼 다양한 생각과, 보다 더 철학적이고 사회적인 접근으로도 가능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은 여자들의 책 읽기는 무엇이 다를지, 여러 챕터를 통해 독서 경험과 함께 제시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과 인공지능의 시대에 '깊이 읽기 능력' 을 깨워주는 독서 토론의 힘은 무엇일지, 다양한 도서 작품 속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이야기 해주고 있었다.

인간, 죽음, 여성, 사회 등 21세기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어라고도 할 수 있는 챕터를 구성하여, 그 속에서 독자와 함께 소통하는 내용이 참 마음에 든다. 예를 들어 요즘 코로나19와 맞물러 나도 물론이고 많은 사람들에게서 회자되고 있는 문학 작품인 <페스트>의 독서작품을 살펴보면, 카뮈가 페스트를 출간하게된 계기를 2차 세계대전이라고 말하며, 전쟁의 공포와 귀양살이의 분위기를 질병을 통해 표현하는 장면과 지금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사태가 오버랩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작가의 의견처럼, 문명사회에서 인간은 누구나 자유롭다고 말하지만, 질병과,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속에서 재앙이 존재하는 한 어느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그런 모순이 어디 있나 생각해 보게 되었다. 여느 독서모임에서의 주제 책에 포함될 법한 주제와 도서 제목을 목차에서 보자니, 안 읽은 책들이 생각보다 많은 듯 하여, 이번 책을 통해 나 조차서도 사적인 나만의 책 읽기를 더욱 더 가열차게 유지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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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네! 아이노리 세계 그림책 12
미야니시 타츠야 지음, 이정연 옮김 / 아이노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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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녀석 맛있겠다' 시리즈를 재밌게 읽었던 첫째 아이에게 딱인 듯한 책이어서, 신청해보게 된 서평책이었다. 역시나 미야니시 타츠야 작가의 특유의 그림체 덕분에 아이들이 즐겁게 읽어주었다. 그림만 봐도 따뜻한 마음이 묻어나도는 책으로, 이번 책 역시 '네' 를 통해 다양한 소통의 의미를 느껴볼 수 있었다. 특히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하면서, 동물들의 특징도 함께 살펴보며, 동물의 숨겨진 대답의 의미로 아이들은 생각해 내었다.

둘째(4살)는 아직 한글을 완전히 깨우치지는 않았지만 받침이 없는 글자는 제법 읽기때문에, 이번 책에서 그림만 가지고 이야기를 해보았다. '뾰족뾰족 고슴토치니' 하고 물어보았을때, 고슴토치의 털이 왜 바짝 안세워졌지 하면서, "대답할때는 바짝 세워야지 " 하며 이야기해주었는데, 아니나다를까, 뒷장을 넘겨보니 고슴도치가 털을 바짝 세우면서 대답하는 장면에서 뭐가 그리 웃긴지 따라하며 웃었다.

 

 

 

엄마 입장에서는 맨 마지막에 거북이 가족이 함께 나와 대답하는 장면이 뭔가 아이와 함께 안아주며 읽어주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스킨쉽을 하면서 대답과 간단한 대화를 하면서 '네' 하며 밝은 분위기를 풍길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아직 의사소통이 원할하지 않은 영유아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신체놀이와 함께 소통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좋고, 아이 입장에서는 다양한 동물들의 인사법과, 특징도 함께 그림을 통해 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그림책 육아하는 나로서는 더더욱 따뜻한 감성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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