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네! 아이노리 세계 그림책 12
미야니시 타츠야 지음, 이정연 옮김 / 아이노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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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녀석 맛있겠다' 시리즈를 재밌게 읽었던 첫째 아이에게 딱인 듯한 책이어서, 신청해보게 된 서평책이었다. 역시나 미야니시 타츠야 작가의 특유의 그림체 덕분에 아이들이 즐겁게 읽어주었다. 그림만 봐도 따뜻한 마음이 묻어나도는 책으로, 이번 책 역시 '네' 를 통해 다양한 소통의 의미를 느껴볼 수 있었다. 특히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하면서, 동물들의 특징도 함께 살펴보며, 동물의 숨겨진 대답의 의미로 아이들은 생각해 내었다.

둘째(4살)는 아직 한글을 완전히 깨우치지는 않았지만 받침이 없는 글자는 제법 읽기때문에, 이번 책에서 그림만 가지고 이야기를 해보았다. '뾰족뾰족 고슴토치니' 하고 물어보았을때, 고슴토치의 털이 왜 바짝 안세워졌지 하면서, "대답할때는 바짝 세워야지 " 하며 이야기해주었는데, 아니나다를까, 뒷장을 넘겨보니 고슴도치가 털을 바짝 세우면서 대답하는 장면에서 뭐가 그리 웃긴지 따라하며 웃었다.

 

 

 

엄마 입장에서는 맨 마지막에 거북이 가족이 함께 나와 대답하는 장면이 뭔가 아이와 함께 안아주며 읽어주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스킨쉽을 하면서 대답과 간단한 대화를 하면서 '네' 하며 밝은 분위기를 풍길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아직 의사소통이 원할하지 않은 영유아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신체놀이와 함께 소통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좋고, 아이 입장에서는 다양한 동물들의 인사법과, 특징도 함께 그림을 통해 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그림책 육아하는 나로서는 더더욱 따뜻한 감성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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