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들려주는 헌법 이야기 - 2022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이득진 지음 / GIST PRESS(광주과학기술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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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라는 건, 막연하게 알고는 있지만, 아이들이 정치적인 이야기, 법의 카테고리 안에서 물어볼 때, 아이의 시각과 아이의 눈높이에서 설명해주기 어려울 때가 많았다. 이 때, 실제 아이에게 대화하는 듯 다양한 실례와 적용할 수 있는 범주의 설명들이 필요하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책을 읽고 소개하고자 한다.


단순하게 어렵게 접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아빠와 딸의 대화를 통해, 헌법과 관련한 주제를 도출해 내고, 그에 대한 법 이야기를 대화체로 말하듯이 쓰고 있다는 특장을 가지고 있고, 전문적이고 생생한 법 이야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용어와 다양한 자료(통계자료, 그림자료)가 수록되어 있어서, 술술 읽어내려갈 수 있어 좋았다.


초반에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주제는 헌법의 시작과 유래였다. 국가가 헌법을 만들까? 헌법이 국가를 만들까? 이 내용을 딸의 질문에서 시작된다. 헌법이 그렇게 중요한 거라면서, 헌법이 없던 옛날에는 어떻게 살았을까? 고대나 중세 시대에는 통치를 편하게 하기 위산 통치 규범이 있었고, 근대에 들어서, 입헌주의 헌법이 등장했고, 이는 '국가가 헌법을 만드는 현장'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정리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이 책을 쓴 작가는 헌법을 우리에게 주어진 놀랍고 아름다운 선물이라고 지칭한다. 헌법의 힘은 전적으로 이를 수호하고자 하는 각 시민들의 결단에 달려있다고 말하는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하며, 선한 사람을 위해 어떤 나라가 좋은 것인지.. 그에 대한 본질적인 답을 헌법에서 찾고자 하였다.


법이라는 것을 어렵게만 여기고, 정치와 법의 적용에 대한 해석에 대해 난해하다고 넘겼지만, 이 책을 통해 아이들과도 법에 대해 가볍게 대화할 수 있고, 선한 영향력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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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영단어 하루 꼭! 365 따라쓰기 - 매일 10단어씩 따라 쓰는 공부 습관의 기적, 교육부 지정 초등 기본 영단어 800 + 주제별 일상단어 200 + Weekly Test 20주 + QR코드로 음원 쉽게 활용 + MP3 파일 무료 제공 초등 영단어 하루 꼭! 365
이원준 지음 / 반석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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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로서, 3,4학년 초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는 쓰기 과정이 크게 부각이 되지 않지만, 5,6학년 영어과 교육과정에서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의 4영역이 골고루 활용하여 수업 시간에 학습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어를 과거 학창시절처럼 무조건 쓰면서 외어서 학습해야 하는 것에 크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단순하고 쉬운 효과적인 단어 공부 원리가 "쓰면서 기억하여 암기하기"임은 일리가 있고, 아이들의 전반적인 영어 학습 공부 습관을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이야말로, 아이들이 매일 10개씩 단어를 쓰는 연습을 통해 암기 습관을 기르는데 유용할 거라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구성을 보면, 한 주 중 6일동안 공부할 수 있는 스케줄로 되어 있고, 매일 10개씩 단어를 쓰고, 마지막 6일째에는 weekly test를 통해 점검하고 복습할 수 있다. 매주 복습하는 스케줄을 통해 아이들의 기억 형성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현재 우리 아이는, 엄마표 영어로 함께 학습을 하고 있는데, 역시 쓰기 영역은 가정에서 꼼꼼하게 챙겨주기 힘든 영역이어서, 필사하기, 말풍선을 영어로 적어보기, 리텔링하기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려고 계획중이다. 하지만 영어쓰기에서 가장 기본인, 다양한 단어들을 써보는 연습을 이 책을 통해서 해보고, 단어를 따라쓰면서 알게 된 단어들이 눈에 익어, 좀 더 즐겁게 영어를 익힐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어떤 측면에서는 아이에게 반복적인 쓰기 활동은 지루함을 가져다주기 않을까 생각이 들지만, 꾸준한 단어 학습과 위클리 테스트를 통해, 문장 완성하기 활동을 통해, 작은 성취를 이룰 수 있을 것 같고, 그 과정에서 영어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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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쉽게 배우는 유치원 수학 뺄셈 - 4~7세 예비초등 수학 8
가게야마 히데오 지음, 고경옥 옮김 / 글송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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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예비초1학년, 둘째는 6살이 되었다. 아이들이 아직까지는 연산을 즐겁게 해결하고, 수학문제를 푸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는 편이다. 그런데 두 아이 모두 덧셈보다는 뺄셈의 문제를 풀 때 다소 어려움을 이야기하곤 한다. 특히 문장과 그림으로 식을 도출해야하는 문제인 경우가 그랬다. 어떤 수에서 어떤 수를 빼야할 지, 특히 둘째인 경우 10을 가르는 과정과 함께 수막대와 함께 놀이식으로 그동안 접근했지만, 이제, 지면으로 해결하는 문제에서 보다 더 재밌게 뺄셈의 원리를 익힐 수는 없을까? 하는 고민을 해결해주는 책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쉽게 배우는 유치원 수학 - 뺄셈 편은 '이게 수학 문제인가' 하고 생각할 놀이형 문제가 많이 수록되어 있어, 한참 놀이과정에서 문제 해결 과정으로 옮겨가는 6-7세의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수학 문제를 풀어 낼 수 있도록 문제 유형이 구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같은 유형의 문제를 3일동안 반복하여 아이들이 성취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아직 수감이 약하고, 추상적인 뺄셈의 원리, 기호 등에 익숙하지 않은 6살 아이인지라, 숫자로만 된 뺄셈식의 문제가 나오면 '어렵다'고 표현하였다. 하지만 이해하기 쉽게 그림과 같이 큼직하게 표현되어 있는 책이기에, 딱딱한 설명없이도 그림을 통해 원리도 스스로 파악할 수 있었다.

예비 초보다는 처음 연산을 접하는 아이들이라면, 문제양이 많고 다소 어려운 연산학습지보다는 이 <매일매일 쉽게 배우는 유치원수학 -뺄셈편>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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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 꿀약방 : 쿨쿨 겨울잠을 자요 웅진 우리그림책 85
심보영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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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한 신간을 빨리 받아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책,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붕붕꿀약방 시리즈의 끝인 겨울편이다!! 표지에 보이는 동백꽃을 첫째가 보고는, 제주도가 생각난다고 이야기해주었다.(그래그래, 겨울제주 가보고 싶구나)

아기자기한 그림체와 사계절 시리즈로 아이들이 초등연계에도 좋을 그림책이어서 겨울편이 새로 나왔다고 하여 기대가 되었다. 역시나 꿀비를 중심으로 많은 동물친구들이 나온다. 꿀벌의 겨울잠을 주제로,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동물친구들의 모습이 나온다. 역시 겨울이다 보니, 눈을 배경으로 눈싸움과 얼음 연못 위에서 썰매타기 등 겨울이 생각나는 동물의 활동 모습에 슬며시 웃음이 나온다. 아이들도 여러 곤충들의 장면에 눈을 떼질 못하고, 책의 내용을 이야기해주곤 했다. 초반에는 겨울철의 그런 즐거움과 설레임이 떠올려졌다면 이야기의 중반부에는, 꿀비가 산타가 올지 몰라서 살짝 문을 열어놓는 바람에 꽃비 할머니가 감기에 걸려 몸져 누우셨다. 그런데... 꿀약도 떨어져 방법을 찾아야하는 꿀비, 꿀약의 재료가 되는 꽃을 구하기 위해 눈보라 치는 숲 속으로 길을 떠난다.

그렇다!! 그 꿀약의 재료가 되는 꽃이 동백 꽃이였다. 산타할아버지에게 선물 받을 생각에 자신의 실수에 속상해하지만, 우리의 꿀비가 해결해가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워보였다. 그리고 곤충 친구들의 할머리는 돕기 위한 노력들을 보니 너무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겨울철의 아름다운 모습 뿐만 아니라, 곤충 친구들의 서로를 향한 따뜻한 마음까지 그림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고, 아이들도 겨울이라는 계절을 아름답게 받아들일 수 있어서 재밌게 독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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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똥꼬는 힘이 좋아 국악 동요 그림책
류형선 지음, 박정섭 그림 / 풀빛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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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그렇게 "똥"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항상 도서관에서 어떤 책을 좋아할까 고민하고 <똥, 방귀> 가 그림으로 나온 책을 고르면, 항상 평균 점수는 받곤 했다.

이번 책은 똥이라는 주제도 있지만, "모두 다 꽃이야" 라는 동요를 만든 류형선 작가의 책이여서 더 눈이 갔다. 그런데다가, 이미 국악동요로 알려져 있는 노래라고 하니 아이들에게 대박 반응을 불러 일으키겠구나 싶었다.

역시나!!!

내가 봐도 너무 웃기게 똥들을 표현했다. 어쩜 똥에 대한 관찰력이 이렇게 좋을 수 있지 싶을 정도록, 평상시의 다양한 똥의 모습이 다 등장한 듯 하다. 우리 집 아이들은 방귀만 뀌고 안 나오는 똥과 나올 듯 말 듯 나올 듯 말 듯한 주인공의 모습에서 자신과 똑같다며 박장대소를 하였다.

그리고 과거의 똥경험(너네들 겨우 6~7년 정도만 살았잤니..)이란 똥경험은 모두 다 끄집어 내서, 똥은 대단하다는 결론까지 내고야 말았다. 하지만 이런 다양한 똥들도 모두 내 똥꼬가 힘이 세야지만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다면서, 내 몸의 신비함과 놀라움까지 이야기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웃기면서도 기특했다.

뒷 장에 보면 국악동요의 악보가 손글씨처럼 수록되어 있다. 실제로 음원을 들어보면 중간의 똥에 대한 설명은 아주 빠르게 진행되지만, 특유의 동요답게 라임이 살아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신나게 따라 부를 수 있었다.

처음에는 이게 뭐야, 썩 유쾌하지 못한 장면이 나오는 건 아닐까 염려했지만, 정말 똥의 종류에 맞는 특징을 너무 잘 살려서, 아이들이 그림체를 보자마자 웃을 수 밖에 없는, 똥을 사랑하는 아이들이라면, 엄지척을 날릴 수 있는 그림책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꼭 나중에는 단어를 바꾸어서, 새로운 똥을 창작하여 , 동요 바꾸어 부르기 활동까지 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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