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서울 아파트 2급지를 추천합니다. 2급지란, 1급지보다 싸고 3급지보다는 좋아서 일반인들이 투자하기 좋은 지역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잠실을 기준으로 그 위는 1급지, 아래는 2급지로 분류한다고 하네요. 물론 저자는 여력만 된다면 무조건 1급지로 가라고 합니다. 어차피 투자의 목적은 상급지로 보기 때문이겠지요. 상급지로 가기 위해 매매를 여러 번 하게 되면 그 과정에서 세금, 중개수수료 등을 계속 지불해야하니 그것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일단 1급지로 가게 되면 상승폭은 적더라도 꾸준한 상승을 노릴 수 있으니 걱정이 없겠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여력이 없으니 저자는 2급지를 추천합니다.
저자는 저평가된 2급지를 찾아야한다고 하는데요. 투자가치가 높은 2급지란 3대 업무지구(강남, 광화문, 여의도) 중 한 곳을 대중교통을 이용해 최소 1시간 안에 이동하거나 자차 30분 내에 갈 수 있는 곳, 실수요가 꾸준하고 전세가가 높으며 가까운 곳에 1급지가 있는 곳, 인근이 개발될 예정이거나 지하철이 뚫리는 등의 호재가 발생예정인 곳 등이라고 합니다. 책에서는 2급지 지역도 알려주고 저평가된 아파트를 콕 집어서 분석해줍니다. 호재나 악재, 역세권 여부, 세대수, 직주근접, 학군, 연신, 평지 여부, 장단점 등 다양한 항목을 놓고 분석하는군요. 이런 눈은 하루아침에 길러지는 것이 아니겠지요. 꾸준한 공부와 노력, 발품도 파는 열정이 있어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여기 소개된 아파트를 사라는 것이 아니라 이런 식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건데요. 책을 집필할 당시와 지금은 시세나 조건이 달라졌을 수 있으니 본인이 분석하고 투자해야겠지요.
저자는 부동산 투자를 많이 해 보면서 인테리어도 진행을 많이 했나 봅니다. 그래서 터득한 노하우도 함께 알려주네요. 인테리어는 업체에 맡기는 것보다 개별공사로 진행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고 하는데요. 공정별로 업체를 따로 선정해야해서 머리는 아프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전 공정을 투명하게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싱크대 마루 신발장 철거, 샷시, 시공설비(수도,소방,가스,매립 등), 목공(문,문틀,가벽,몰딩 상단), 페인트, 화장실 시공, 필름 작업, 마루 시공(걸레받이 포함), 도배 시공, 중문 신발장 설치, 조명, 입주청소 순으로 12가지 공정으로 나누어 놓았네요. 샷시와 마루는 공장에 연결된 업체에 맡기는 것이 저렴하고, 화장실 시공업체에 주방 타일과 현관 타일을 부탁하면 저렴하다는 팁도 알려줍니다. 개별 공사로 인테리어를 진행하려는 사람들은 이 부분도 정독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