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은 크게 정시와 수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정시전형을 희망하는 학생은 수능을 잘 봐야 하는데 저자는 '기초를 튼튼하게 닦고, 매주 모의고사를 보고 완벽하게 피드백을 하자'라는 조언을 합니다. 수시전형은 학생부 교과 전형, 학생부 종합 전형, 논술 위주 전형, 실기 위주 전형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대학교별로 중점을 두는 전형이 다르니 자신의 강점을 파악해서 지원해야겠죠.
대입 지원은 3-6-9를 기억해야 합니다. 3은 정시 전형의 가나다군에 지원할 수 있고, 6은 수시 전형 시 지원할 수 있는 대학 수이므로 총 9번의 대입 지원 기회가 있다는 것이죠. 특수대학교 및 산업 대학교는 수시 6회 횟수에 포함되지 않으니 9회보다 더 지원할 수도 있습니다.
학생부 종합 전형을 잘 준비하려면 학업 역량, 전공 적합성, 발전 가능성, 인성 등의 평가요소를 기억해야 하는데요. 학업 역량은 학업 성취도와 학업 태도와 의지, 전공 적합성은 전공 관련 교과목 이수 및 성취도나 전공 관련 경험, 발전 가능성은 자기주도성과 다양한 경험이나 리더십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인성은 협업 능력과 도덕성 등의 내용이 학생부에 기재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대학교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을 생각해 보면 고등학교 3년 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성의 있게 발표, 토론을 하며 친구들과 잘 지낸 학생이겠지요. 그래서 학생부에 학폭으로 인한 전학, 퇴학이 명시되면 대학 입학은 어렵다고 합니다.
학생부에 기록 가능한 수상 경력이나 자율 활동 등을 입시 상황에 맞게 공략해야 하는데요.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진로 활동, 교과 학습이나 독서 활동 상황 등은 대입 시기별로 학생부에 기록 가능하기도 하고 제외되기도 합니다. 그러면 그에 맞춰 준비하면 될 것 같은데 저자는 시간을 잘 분배해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라고 합니다. 학생부에 기록되지 않는 대회를 준비하거나 탐구활동을 하면서도 전공 관련 지식을 습득할 수 있고 이는 공부의 질을 높이고 사고력을 향상시켜주니 이득이라고요.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으로도 몇 학년 때 반장을 했다는 것보다, 반장을 하면서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는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인데요. 동아리 활동이나 봉사 활동도 어떤 계획을 세우고 어떤 활동을 했는지 결과서를 제출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하니 기억해야겠습니다.
전공을 미리 정해두고 관련 선택 과목이 개설된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것도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우니 일단 자신의 학교의 상황에 맞게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꼭 관련 과목을 수강하지 않더라도 독서나 자율 활동으로 보강할 수 있고 그 과정이나 결과에서 창의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 괜찮다는 것이죠. 봉사 활동이나 독서 활동은 비교적 여유로운 1학년을 많이 활용하고 동아리 활동은 어떤 식으로 계획하면 되는지, 학생부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의 팁도 알려주네요. 학종과 수능을 미리 결정하지 말고 두 가지를 병행하다가 3학년 1학기 여름방학에 정하라고 하네요. 이렇게 하려면 고등 3학년을 촘촘하고 성실하게 보낼 수밖에 없겠네요. 처음에는 학종을 준비하는 것이 너무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책에서 조곤조곤 설명을 잘 해줘서 걱정을 덜었습니다. 어렵고 복잡한 대입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제대로 짚어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