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천자문 13 - 모두에게 알려라~ 알릴 고告! 손오공의 한자 대탐험 마법천자문 13
시리얼 글 그림, 김창환 감수 / 아울북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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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좋아해서 계속 사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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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 살아있어요 - 캘리그라피로 소통하는 감성발달 한글놀이책
유동흔.채민경 지음 / 감성붓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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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글이 살아있어요'로 아이와 계속 한글놀이를 하고 있어요.
한글을 가지고 노는 것만으로도 감성발달이 된다니 참 재밌네요.
이 책은 어느정도 한글을 알고 있는 아이에게 적당해요. 한글을 이제 배우기 시작한 단계에는 맞지 않습니다. 한글을 바르게 정자로 쓰는 방법을 잘 알고 자유자재로 쓰는 아이에게 잘 맞을 것 같아요.

캘리그라피로 한글을 예쁘게 쓰고, 꾸미는 책인데요. 표지에 나오는 것처럼 한글을 재미있게 써서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표현하는 활동입니다.
한글에 생명을 불어넣는 재밌는 감성발달 놀이예요.

 

캘리그라피에 소질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이렇게 도움말이 잘 나오거든요.
저도 캘리그라피를 전혀 몰라서 걱정했는데 설명을 잘 읽어보니 자신감이 생기네요. 너무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할 수 있는만큼 즐기면서 써보면 됩니다. 그 과정 자체가 놀이가 되고 힐링이 되네요.
그림처럼 바꿔 쓰기, 상대방이 읽을 수 있게 쓰기, 선을 모아 글자 만들기, 글자의 크기와 선의 굵기를 다양하게 바꿔쓰기 등 그림으로 잘 설명되어 있어서 이해하기 좋아요. 엄마도 아이도 함께 읽으며 감을 잡습니다.

 

 

아이가 고른 단어 '활활'이에요. 단어의 뜻을 잘 읽어봅니다.
불이 활활 타오를 때 쓰는 단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날아다니는 동물이 높이 떠서 날개를 움직이며 크게 나는 모양'이라는 뜻이 있네요. '훨훨'이 맞다고 생각했는데 '활활'도 맞나 봅니다. 아이도 뜻을 읽어보더니 활활을 예쁘게 그림으로 표현하고 나름 캘리그라피로 써보네요. 

 

 

 

아이와 '활활'에 대해 이야기 나눴어요. ㅎ안에 동그라미가 있어서 물어보니 바람이라고 하네요. 바람을 동글동글하게 표현한 재미있는 캘리그라피입니다. 저도 '활활'을 써봤어요. ㄹ을 늘려서 날아가는 느낌을 내고 싶었어요.
 아이에게 보여주니 좋아하네요. 이렇게 하루에 하나씩 함께 캘리그라피를 쓰는 활동을 하면서 단어의 뜻도 정확하게 알아보고 관련된 경험도 이야기하며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아요.
아이도 저도 활활 날고 싶다는 같은 생각을 했네요. 과학기술의 발달로 언젠가는 인간도 하늘을 날 수 있을까요? 그때 아이와 함께 활활 날고 싶네요.

 

아이가 '깔깔'도 씁니다. 동생이 간지럽혀서 깔깔 웃었다고 하네요.
동생과 함께 노는 시간이 즐거운가봅니다. '깔깔'이란 단어를 읽고 이렇게 바로 떠올리는 걸 보면요. 함께 사이좋게 노는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아이가 캘리그라피를 써보는 활동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돌이켜보고 그때의 감정을 떠올리며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활동이 좋네요. 글자를 그냥 쓰는 것보다 이렇게 꾸밈 활동으로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써해보며 상상력과 표현력을 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와 작품을 함께 보면서 이야기 나누며 아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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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파서블 포트리스
제이슨 르쿨락 지음, 박산호 옮김 / 박하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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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것은 기억 속에서 미화됩니다. 그래서일까요. 아날로그 시대여서 느리게 흘러갔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그때의 우리는 순수했고 촌스러웠죠. 휴대폰이 없어도 불편한 줄 몰랐고, 라디오 방송을 시간 맞춰 들으며 DJ가 읽어주는 사연에 웃고 울며 행복해했습니다.

이런 향수는 전 세계 공통인가 봅니다. 그때 그 시절, 1980년대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10대이기에 무모하고 순수한 그 시절을 1980년대에 보낸 저자의 자전적인 소설이 나왔습니다.

 

처음 몇 장을 읽어보니 이 소설은 대박이 날 거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10대 주인공이 나오지만 줄거리가 유치하지 않고 구성이 잘 짜여 책장이 금방 넘어갑니다.  
10대 소년들은 이성에 관심이 많지요. 이 소설에 나오는 아이들도 '플레이보이'를 사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합니다. 그 잡지 하나를 얻기 위해 대담한 계획을 세우는 걸 보면 역시 순진하고 무모한 10대들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빌리는 컴퓨터에 관심이 많습니다. 컴퓨터를 잘 다루고 컴퓨터 게임에 재능이 있지만 학교 성적이 바닥이라 컴퓨터 반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수학을 잘하는 학생들만 특별히 수준 있는 컴퓨터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해주고, 나머지 아이들은 컴퓨터로 타자 연습만 합니다. 우리나라 교육현장에 컴퓨터가 도입됐을 때와 비슷하네요. 저도 컴퓨터 시간에 타자 연습을 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빌리는 컴퓨터를 잘하는 소녀, 메리를 만나 좋아하게 됩니다. 빌리의 친구들은 메리가 뚱뚱하다고 비웃지만 사실 뚱뚱한 이유가 있었죠. 그런 것도 모르다니 역시 귀여운 10대들입니다.

풋사랑은 역시 쉽지 않지요. 이런저런 일들에 반전과 반전을 거듭하며 소설은 유쾌하게 끝납니다. 아무 생각 없이 웃으며 1980년대를 추억해봤습니다. 그 당시에는 놀라웠던 신기술들은 지금 생각하면 촌스럽고 우스운 것들이고, 그 당시 괴로웠던 고민들은 사실 별것 아니었죠. 뭐든 지나고 보면 별것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의 추억은 더 소중하고 즐겁게 미화되나 봅니다. 모처럼 즐겁게 웃으며 과거를 추억할 수 있었던 소설이었습니다. 참 재밌게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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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고양이 1~2 세트- 전2권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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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가 '고양이'로 돌아왔습니다.
'개미' 이후로 이 작가의 책은 출간될 때마다 찾아보고 있는데요. 항상 놀라움과 즐거움을 동시에 주는 작가라 이번에도 기대하며 읽어봤습니다.

 

 


매력적인 암고양이가 집사와 살아가는 이야기로 시작해 가벼운 내용일 줄 알았는데 인류에 닥친 위기가 펼쳐집니다. 지금까지 기후변화 등의 이유로 인류는 5번의 대멸종을 맞았는데 이번에 6번째 대멸종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자연적인 이유 외에 테러와 전쟁, 쥐가 옮기는 전염병 등이 원인입니다.
요즘 뉴스에 심심찮게 나오는 테러로 인한 피해는 심각한 수준인데요. 이 책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됩니다. 파멸에 이르기 전에 이를 해결할 방법은 없는지 고민하게 되네요. 요즘 제주도에 난민을 받아들이는 문제도 이런 이유로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슬람 난민이 모두 테러리스트는 아니겠지만 걱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인간으로부터 역사와 문명 등 방대한 지식을 습득한 고양이 피타고라스와 그로부터 지식을 얻고 인간과의 양방향 교류도 할 수 있는 고양이 바스테트의 활약으로 인간과 고양이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서로 돕고 문제해결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합니다.

고양이가 보는 인간세계는 어떨지 미리 생각해보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책을 읽는 내내 상상 그 이상의 이야기가 펼쳐져 책장이 술술 넘어갑니다. 두 권이라 읽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릴 거라 생각했는데 가독성이 좋아 읽다 보면 가속도가 붙어 금방 다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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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의 길
마일리스 드 케랑갈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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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셰프'는 인기 직종이 되었습니다. TV에는 연신 먹방이 나오고, 그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셰프에게도 스포트라이트가 비칩니다. 좋은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뚝딱 만드는 그들의 세계는 화려해 보이지만 셰프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정성을 투자해야 하지요. 

셰프의 길

어느 직업이든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가려면 타고난 재능과 열정,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모로는 요리와는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경제학을 전공했습니다. 요리를 배우면서도 계속 공부를 해나가며 자신의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것을 보면, 그렇기에 좀 더 다양한 시각으로 요리를 바라볼 수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저시급을 받으며 초과수당 없이 일하는 주방보조의 삶은 고단해 보입니다. 모로는 여러 식당을 거쳐 마침내 자신만의 식당을 차리게 됩니다. 자신이 추구하는 요리를 하며 보조들의 시간과 급여를 보장해주는 멋진 셰프가 되었지요. 이 책의 내용은 모로가 새로운 음식을 만드는 내용으로 계속 이어질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모로는 자신만의 시간이 없다며 식당을 정리하고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요리를 해나갑니다. 새로운 요리와 새로운 식당 운영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에 점점 빠져들게 되네요.

 

 

작가의 전작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도 무척 재밌게 봤는데 이번 작품도 톡득하고 재밌습니다. 이야기를 끌어가는 '나'는 모로를 제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보고 담백하게 이야기를 이어 나갑니다. 감정을 최대한 절제한 채 담담하게 모로의 삶을 알려주는 문체가 독특하네요. 현재형으로 쓰인 문장들을 읽으니 그 현장에 와있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모로는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다른 셰프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요. 상상하며 읽어가는 재미가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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