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 창비교육 성장소설 13
보린 지음 / 창비교육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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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에서 ‘불안하지만 아주 불안하지 않고, 외롭지만 아주 외롭지 않을 미래까지.’ 라는 문장이 마음에 들었다. 큐브 안에 갇혀 있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오늘의 책은 #안개초등학교 #보린작가님 의 장편소설 #큐브 입니다 :)

고3 학생인 ‘연우’는 어느 날 체육시간 교실에서 ‘채집’됩니다.
막에 둘러쌓여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통제시스템 때문에 의식과 감정이 통제됩니다.
그 안에서 몇번이나 잠들고 깨어났을까요.

‘항상성 붕괴…… 부적합…… 조사종료…… .’
우리는 생존할 라이카를 찾는다, 시식지로 돌아간다는 메시지와 함께 큐브에서 나올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밖으로 나왔더니 1년이 지난 시간과 연우에게 남겨진 건 항상성 유지장치인 자가복제 된 젤리곰.
그런 연우는 젤리곰 없이는 10분도 버틸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연우 옆에 있는 서핑을 좋아하고, 또 연우가 좋아하는 ‘해곤’이 있지요.

마치 큐브란 정말 딱 입시지옥에 빠져있는 고등학교 교실 같습니다.
답답하고 언제든지 벗어나고 싶지만, 막상 그 곳을 벗어나보면 그 곳이 안전한 곳이었구나를 깨닫게 되지요.
교실을 벗어나면 냉정한 사회가 밖에 있으니까요.

큐브속에서 나와 젤리곰 없이는 버틸 수 없는 연우가 그 젤리곰에서부터 한발짝 떨어지려 노력합니다.
그 큐브속에 있는 연우가 큐브밖으로 나오면서 점점 변하는 연우의 심리와 성장을 잘 따라가보며 읽어 보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큐브’를 깨고 나올 모두를 응원합니다.

이 책은 #창비출판사 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서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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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나일까? 나무자람새 그림책 29
세르조 올리보티 지음, 줄리아 파스토리노 그림, 엄혜숙 옮김 / 나무말미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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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나니 우고는 자신의 예전의 우고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어나 보면, 겉과 속이 모두 뒤죽박죽 뒤엉킨 끄적끄적 낙서이기도 하고, 어느 날은 수줍어서 말도 못하는 점점점 점이기도 하지요.
다른 날은 하루종일 퉁명스러운 뾰족뾰족 가시투성이기도 하고, 모든 문제가 어렵게 느껴지는 갈팡질팡 미로를 헤매는 날도 있어요.

이 모든 모습들이 우고가 아닌걸까요?
어느 날 다시 일어나보니 원래의 우고로 돌아온 것 같아요.
그리고 생각하죠. 그 모든 모습이 우고 나였구나! 하고요.

아이들은 쑥쑥 커지는 키만큼이나 내면도 매우 빠르게 성장합니다.
그래서 없던 모습들이 나오기도 하지요.
그게 당황스럽기는 양육자인 부모나, 아이들 자신도 마찬가지일 거에요.
하지만, 그런 모습들 모두가 자신임을 아이들에게 알려줘야겠지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마음이 성장하며 나타나는 너의 모든 모습을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마지막에 나오는 우고가 본 부모님과 형, 누나의 모습을 책으로 확인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이 책은 #나무말미출판사 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서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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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2반 집중력 도둑
김연희 지음, 박종호 그림 / 터닝페이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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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서 집중력을 빼앗는 도둑이 누구지?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핸드폰이 도둑이였다는 것이 신기하다.”

오늘의 책은 #5학년2반집중력도둑 입니다 :)

표지에 고양이가 “흩어져라~ 흩어져라~”하며 아이들에게서 집중력을 빼앗아 가고 있어요!
과연 5학년 2반 친구들의 집중력을 훔쳐가는 고양이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여기 5학년 2반 친구들 14명이 있어요.
변기에 앉아 핸드폰을 오래 하는 민수, 걸어다니며 스마트폰을 하는 민주, 해야 할 일을 계속 미루는 지혜등…
나와 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구들의 이야기에요.

이 아이들 모두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으로 집중력을 잃고 있어요.
맞아요! 집중력 도둑은 바로 스마트폰이지요.

각각 아이들의 이야기들이 흔히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에피소드일 뿐만 아니라, 바로 뒤에 나오는 <잡아라! 집중력 도둑> 에서는 스마트폰을 그렇게 쓰는게 왜 안좋은지, 실천 할 수 있는 작은 방법이 무엇인지가 함께 나오지요.

사실 스마트폰 중독은 우리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문제이기도 해요.
아이들과 함께 스마트폰에 대해 어떻게 하면 사용량을 조금 줄이고 안전하게 잘 사용 할 수 있는지 함께 이야기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

이 책은 #터닝페이지출판사 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서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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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가디언 책 읽는 샤미 42
이재문 지음, 무디 그림 / 이지북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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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에서 다미가 은하에게 지은이한테 sns를 통해 저격글을 올려달라고 한 장면이 인상 깊었다. 은하와 지은이가 사실 ‘가디언스’를 좋아하는 것 뺴고 공통점이 없다는 사실이 재미있었다.”

오늘의 책은 #몬스터차일드 #이재문작가님 의 #마이가디언 입니다 :)

따돌림이 있었던 은하는 학교에서 누구나 친해지고 싶고 인기 많은 다미로부터 구원받았다고 생각해, 다미의 베스트 프렌드가 되려 노력합니다.
다미에게서 버림받지 않으려, 원하지 않은 옷과 화장을 하고 모든 걸 다 다미가 좋아하는 쪽으로 선택해요.
그런데, 은하가 다미가 싫어하는 지은이와 조금 가까워 지면서 균열이 생깁니다.
그리고 춤에서는 실력이 없는 다미가 은하의 센터자리까지 빼앗으면서, 다미는 그제서야 본인을 지켜주는 것은 본인이라는 걸 차차 깨닫게 되지요.

p.205 “나를 지켜 줄 사람은 다미가 아니었다. 내가 바로 나의 가디언. 다미가 나를 해치려 한다면, 나는 어떻게든 나를 지켜 내야 한다.”

P.225 “치우지지 않고 중심을 잡는 것. 춤추는 데 그것만큼 중요한 게 있을까? 돌고 넘어지고 또 돌고 넘어지고 그렇게 수십 번 넘어지고 일어나다 보면, 어느새 내 안에 무게 중심이 잡히는 거야. 넘어져서 아프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더는 못 돌 것처럼 좌절하기도 하고, 나도 꽤 긴 시간이 필요했어.”

인기있는 친구에게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고 싶고, 거기서 멀어지면 혼자가 될까 두려운 마음.
특히 청소년 시기에는 더 그렇지요.
가족보다도 친구가 전부인 시절.
내가 좋아하는 것보다 친구가 좋아하는걸 따라가고, 줏대없이 흔들리는 마음.

그 안에서 나를 찾는 일은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진짜 나를 찾아가면서 내가 완성 되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내 딸 또또와 귀염이, 그리고 모든 아이들에게 자신만의 가디언을 찾아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고 사랑하길.

이 책은 #이지북출판사 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서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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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래빗홀 YA
추정경 지음 / 래빗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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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중 한 사람은 반드시 천 년 집사가 되어야 한다!”

아홉 번 다시 태어나 아홉 가지 능력을 모두 갖춘 전설 속 백 년 고양이.
천 년에 한번 나오는 인간 집사가 억압받은 고양이들을 구원하고 세상의 평화를 가져온다는 천 년 집사.

이 책에서 고양이들은 환생을 하면서 특별한 능력을 얻습니다.
그리고 천 년집사 역시 죽어가는 고양이나 동물로 부터 그런 능력을 얻지요.

범인으로 부터 공격받은 엄마와 새끼 고양이.
죽어가던 새끼 고양이를 살리려고 인공호흡을 하다가 형사 고덕은 고양이의 첫번째 능력인 고양이의 언어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새끼 고양이는 죽어가면서 자신을 찾아서 천 년 집사가 되달라는 부탁을 해요.

연구소에서 근친 교배로 태어난 백호 티그리스가 안락사 당하는 그 순간 마지막 숨결이 테오에게 가 그 능력이 전해져 그 역시 천 년 집사가 될 운명에 놓이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고덕의 엄마와 새끼고양이를 찌르다 우연히 그 능력을 얻고, 더 큰 능력을 얻기 위해 계속해서 범죄를 저지르는 범인.

고양이들의 언어를 이해 하게 된 고덕 덕분에, 상상으로나마 고양이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어요.
한번도 고양이들이나 다른 동물들의 입장에서 인간을 바라보려 했던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세상의 중심이 인간이라는 오만한 생각에서 벗어나, 모든 동물들이 이 땅의 주인임을 새삼스레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P. 183
“조그만 선의는 세상의 저금통에 쌓이고, 커다란 선의는 하늘의 돌에 기록된다. 하지만 조그만 악의든 커다란 악의든 모든 악은 강물을 타고 바다로 흘러가 다시 하늘로 올라가고 비가 되어 세상에 내린다. 결국 모든 것들을 아프게 한다.”

누가 천년집사가 될 것인지, 그리고 고양이와 엄마를 죽인 범인에 대해서는 다음권에 나오겠죠?
참 귀여워 보이는 제목, 표지와 달리 고덕이 천 년 집사가 되어 가는 과정과 동시에 다시 태어났을 새끼고양이와 범인을 쫓는 과정이 굉장히 흥미진진하고 긴장감이 넘쳐 한번 읽기 시작하면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 였어요.
벌써 2편이 기다려집니다.

이 책은 #래빗홀출판사 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서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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