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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닮아서 헷갈리는 동물 - 아는 만큼 보이는 동물 상식 ㅣ 초간단 인문 교양 시리즈
임권일 지음, 유영근 그림 / 대원키즈 / 2021년 7월
평점 :
'너무 닮아서 헷갈리는 동물'은 우리나라에 있는 동물들 중에서 생김새가 비슷한 동물들을 비교해 놓은 책이다. 이 책은 사는 공간에 따라서 땅, 강과 호수, 바다(갯벌), 하늘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각 공간마다 16마리의 동물을 제시하고, 2마리씩 비교를 해 놓았다. 즉, 이 책 한 권을 읽고나면 64마리의 동물을 새롭게 알게 된다. 이 책은 내가 처음 보는 동물도 있고, 내가 주변에서 흔히 보던 동물들도 있다. 두 가지 경우 모두 나에게 흥미로웠다. 처음 보는 동물은 꼭 찾아서 비교해 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생겼고, 익숙한 동물은 곁에 있는데 그동안 몰랐던 점을 알게 되어서 신기했다. 책을 조그만 읽고, 시간 날 때마다 읽으려고 했는데 단숨에 책을 다 읽어 버렸다.
책의 편집이 읽기 편하도록 잘 되어 있다. 초등학교용 생물도감을 보는 것처럼 편집이 편안했다. 책에 나온 동물도 사진이 아니라 세필화로 그려져 있어서 정감 있었다. 간혹 너무 실물로 된 사진을 책에 담아놓으면 초등학생들이 징그럽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반면에 너무 만화 같은 그림으로 제시하면 현실감이 떨어져서 실물과 거리감이 생긴다. 이 책에서 세필화를 그림으로 담은 것은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초등학교 독자들이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일도록 잘 배치를 해 놓았다.
그리고 이 책은 각 장이 끝날 때마다 확인문제를 내고 있다. '다른 점 찾기', '초성퀴즈', '지그재그 낱말 잇기', '숨은 낱말 퀴즈', '문장 완성 퀴즈'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책에서 나왔던 내용이 복습이 되어서 좋았다.
이 책은 단순히 비슷한 두 동물을 비교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더 알아보기'코너를 통해서 해당 동물의 놀라운 비밀들을 알려준다. 특히 내가 놀랐던 것은 '뱀장어 VS 드렁허리'였다. 사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드렁허리'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다. 그리고 '드렁허리'가 알에서 부화하면 모두 암컷이고, 3년이 지나서 몸길이가 40cm가 넘게 되면 수컷이 된다는 점에서 놀랐다. 세상에 이런 생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비슷한 동물을 구분하면서 한꺼번에 두 종류의 동물을 알게 되고, 게다가 심화된 지식까지 공부할 수 있어서 좋은 책이다. 이런 비슷한 책을 일본작가가 쓴 것을 본 적이 있었지만, 우리나라 상황에 안 맞아서 아쉬웠었다. 이 책은 한반도에 사는 동물들을 대상으로 써서 너무 만족한다. 이 책을 보고서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있는 동물들부터 하나씩 찾아보면서 비슷한 동물을 잘 구분해 나가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