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njoy 여행 베트남어
박명화 지음 / 넥서스 / 2019년 12월
평점 :
2020년 1월 베트남 자유여행을 계획중이다. 항공권과 숙소는 1달 전에 예약했고, 요즘은 여행책자랑 유튜브 여행채널을 보면서 어디를 갈지 계획중이다. 아직 가진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여행담만 들어도 가슴이 콩닥콩닥하다.
그런데 난 베트남어를 1마디밖에 하지 못한다. 그건 바로 '씬짜오~' 이 말 밖에 모른다.
사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잘 하지는 못하지만, 영어로 간단한 대화를 할 수 있으니깐, 여행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베트남 리조트나 대형 쇼핑몰 정도에서는 영어만 해도 통하겠지만, 시장이나 작은 가게들은 여행베트남어가 필요하다고 한다. 사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시장에가서 영어로 물건사려고 하면 어려운게 현실이다. 베트남도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베트남어를 배워두면, 베트남 사람들과 간단한 의사소통을 현지어로 하면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가격을 바가지 씌워서 받지는 않을거라고 믿는다.
'ENJOY 여행 베트남어'를 나의 여행 통역사로 채택했다. 일단, 책이 작고 얇다. 물론 두껍고 사진도 많은 책이 정보는 많겠지만, 여행가서는 짐이 된다. 정말 한손에 쏙 들어가는 크기에, 무게도 가볍다.
그리고 책을 공부하도록 만들지 않고, 상황별로 찾아보기 쉽게 구성해 놓았다.
항공기, 공항, 호텔, 교통수단, 식당, 관광, 쇼핑 등 여행 상황에 맞게 11가지 주제로 내용을 정리하였다. 그리고 베트남어를 읽을 줄 모르는 초급자를 위해서, 한국어 발음을 소리나는 대로 적어 놓았다. 정말 급할 때는 한글로 베트남어를 읽어도 되고, 진짜 다급하면 이 책의 글자를 보여줘도 될 것 같다.
사실 '여행베트남어'라는 말을 듣고, 그런게 따로 있을까 하고 의심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 이런게 여행베트남어 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특히 '여행가서 자주쓰는 베스트 표현 30'과 '하고 싶은 말 다하는 기초회화 패턴8' 부분은 여행에서 매우 유용할 것 같다. 나는 주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있다.
그리고 '베트남 식당메뉴판 읽기', '단어만 알아도 대화가 통한다!' 등은 식당에서 주문할 때, 쇼핑할 때 무척 유용할 것 같다. 이제 1달 정도 남아서, 책의 내용은 다 외우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책 속속의 어디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정도만 잘 파악해 놓아도, 베트남에서 현지인과 대화가 될 것 같은 믿음이 생긴다.
나처럼 가이드 없이 베트남 자유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시은 책이다. 11개 파트를 하루에 1파트씩 공부하면 10일 정도면 충분히 기초 베트남어를 공부하고 떠날 수 있다. 유명한 맛집이 아니라,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맛집에 가서 꼭 베트남어로 주문에 성공하고, 계산까지 잘 하고 나오길 꿈꾸며 오늘도 이 책으로 공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