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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가 좋아하는 어린이 스도쿠 : 초급.중급 (스프링) - 기억력, 수리력, 집중력향상 숫자퍼즐 ㅣ 두뇌가 좋아하는 어린이 스도쿠
수피아 편집.기획팀 지음 / 수피아어린이 / 202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틈틈히 시간날때 휴대폰 어플로 스도쿠를 한다. 주로 심심한데 시간 때우고 싶을 때 한다. 그런 모습을 아이가 보더니, 나도 아빠처럼 스도쿠를 하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에게 스도쿠를 가르쳤다. 처음에는 이해를 못해서 같은 숫자를 또 적기도 했지만, 지금은 아이가 4X4 스토쿠는 할 수 있다.
이런 스도쿠를 이제 막 시작한 아이들을 위한 책이 있으면, 하나 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가벼우면서, 너무 어렵지 않으면서, 디자인이 예쁜 책을 알아보았다. '두뇌가 좋아하는 어린이 스도쿠 스프링북'은 내가 생각하는 조건에 잘 맞는 책이다.
일단 책이 작고, 스프링북이다. 사실 이 책을 가방에 넣고, 가지고 다니면서 해도 괜찮다. 하지만 어린이라면 이 책이 무겁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럴때는 책을 1장씩 찢어서 해도 좋게 되어 있다. 실제로 하루에 스도쿠를 10개 이상씩 하지 않는다면, 책을 찢어서 푸는 방법도 좋은 방법 같다. 하지만 왠지 책을 찢으면, 책이 파손되는 것이 가슴아픈 분들은 그냥 스프링북 자체로 활용해도 괜찮다. 책장이 넘어갈때, 일부러 평평하게 펴지 않아도 쫙 펴지니깐 좋다. 사실 이런 미묘한 차이가 스도쿠를 푸는데 영향을 준다. 게임을 하는 책이기 때문에, 적어도 최대한 편안한 편집이 우선이다. 사실 책이 끌리지 않으면, 게임은 안하게 되니깐 말이다.
게다가 디자인이 아이들이 보기 좋게, 연한 초록색을 책장에 넣고, 귀여운 케릭터들을 넣어 놓았다. 유명 케릭터는 아니지만, 그래도 케릭터가 있으니, 문제 풀 때 부담감을 조금은 내려주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아이에게 이 책을 보고 스도쿠를 해보라고 하니, 무척 좋아한다. 성인들의 표만 있는 스도쿠 책이나 스마트폰 어플을 보다가 책을 보니 좋아한다.
게다가 스마트폰으로 스도쿠를 하면 글씨가 너무 작다. 그리고 유리재질을 클릭하는 것이 손맛이 적다. 그런데 종이에 펜으로 써가면서 하니깐 제법 스도쿠게임을 즐기는 맛이 난다.
이책은 이제 막 스도쿠를 시작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4x4 왕초급이 84개, 6x6 초급이 90개, 9x9 중급이 30개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대부분이 왕초급과 초급용이다. 그리고 뒤에 30개 정도만 중급용이다. 사실 중급용 책은 시중에 많이 나와 있고, 주로 어른들이 하기 좋다. 이 책으로 스도쿠를 시작하고 난 후에, 계속 스도쿠를 하고 싶은 어린이는 중급용 책을 사서 성인과 게임을 해봐도 좋을 것 같다.
스도쿠에 대한 부담감은 줄이고, 즐겁게 스도쿠를 할 수 있도록 잘 만들어진 책이다. 이 책으로 스도쿠의 세계에 이제 막 들어온 아이들이 부디 싫증느끼지 않고, 마지막 중급 30번째 문제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