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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고스트볼X의 탄생 한글 천재 스티커 워크북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한글공부를 시작하는 둘째 아이에게 '신비아파트 한글 천재 스트커 워크북'을 주었다.
그런데 다른 한글공부 책보다 더 흥미를 보였다.
그 이유는 아마 아이가 좋아하는 신비과 하리, 귀신들이 등장해서 그런 것 같다.
이 책은 아이들이 곁에 두고 싶도록 잘 만들어진 책이다.
둘째 아이가 다른 한글책에는 관심이 없지만, 이 책은 좋아한다.
책에는 단순히 자음,모음을 공부하는 활동만 있지 않고, 다양한 게임같은 활동들이 있다.
귀신들의 이름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글자찾기, 잘못된 글자 고치기, 사라진 이름 찾기, 이름을 완성하기 와 같은 다양한 활동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은 한글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기보다는 놀이로서 공부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ㄱ소리부터 ㅎ가지 순서대로 공부시키려는 의도로 보면 실망할 수 있다.
하지만 신비아파트에 자주 등장하는 케릭터들의 한글이름을 통채로 외울 수 있고,
그 이름들을 가지고 게임을 하다가 보면, 단어속에 담긴 한글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다.
이 책은 모든 활동을 학생들이 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활동을 골라하기 좋도록 편집되어 있다.
정말 한글에 대한 관심은 없고, 신비아파트 캐릭터에만 관심이 있는 아이들도 놀잇감으로 볼 수 있도록 책이 구성되어 있다. 심지어 한글을 몰라서 할 수 있는 '다른 그림찾기'활동도 있다.
이 책의 최고 장점은 앞 쪽에 있는 스티커들이다.
사실 이 스티커들만 구입해서 모으는 아이들도 있다.
그런데 케릭터 스티커와 함께 한글 단어, 문장 스티커를 제공한다.
따라서 글을 쓰기에 아직 부족한 아이들도 스티커를 뜯어서 필요한 곳에 붙이기만 하면 된다.
정말 한글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놀면서 공부하는 느낌을 주기 위해 좋은 책이다.
책의 두께도 얇아서 며칠이면 다 끝낼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신이아파트 만화영화를 1번 볼때마다 1번씩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실제로 우리 둘째는 신비아파트를 볼 때, 이 책을 꼭 가지고 시청한다.
한글공부를 하기에 신비아파트에 나오는 케릭터들의 이름이 조금 어려운 것도 있다.
그리고 모든 한글 자음과 모음을 체계적으로 제시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은 말 그대로 재미와 공부를 함께 추구하는데 목적이 있다.
그런 부모들만 이 책을 구입해서 재미있게 놀면서 공부하도록 안내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