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 심리술 - 단숨에 느낌 좋은 사람이 되는 기술
시부야 쇼조 지음, 안희탁 옮김 / 지식여행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예전부터 제스쳐의 중요성은 말로 다 헤아릴 수 없을만큼 중요했다. 그래서 제스쳐를 읽는 방법들을 적어놓은 책들을 시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읽었던 책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단편적으로 기억나는 클린턴 대통령이 거짓말을 할 때마다 코를 만졌다는 일화나, 각국의 정상들끼리 만나서 서로 왼쪽 자리를 차지하려고 하는 기싸움 일화. 그때부터 알게 된 행동(제스쳐)의 중요성. 이 책을 읽으면서 결코 좌시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느꼈다. 그리고 이 책은 작가가 "행동"에 대한 범위를 넓게 둔 것인지 일반적인 손 발, 스타일 뿐만 아니라 말투, 취향, 관계에 대한 이해도도 담았고, 마지막 챕터는 연애를 부르는 느낌 좋은 행동을 담았다.(나는 왜인지 마지막 챕터부터 먼저 읽고 있더라...ㅋ)

 

 

 

이 책은 중간중간 삽화도 그려져 있고 심리테스트 마냥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들어있어서 보는 내내 즐겁다. <인간관계 심리술>이 따분하다는 뜻은 아니었지만, <행동 심리술>이 훨씬 더 부드러운 느낌이다. 책의 구성도 색감도. 그래서 꽤 술술 읽히는 책이고,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부분이 많은 책이다. 또 읽다보면 관상 혹은 느낌에 대한 이야기들도 나오는데, 꼭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들어있는 책을 읽는 느낌이 든다. 흥미로운 책이고 재미있다. 

 

 

p.48~50

- 시선을 왼쪽 위로 두면, 과거의 경험이나 지금까지 보았던 것을 떠올리는 것이다.

- 시선을 오른쪽 위로 두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광경을 상상하고 있다.

- 시선을 왼쪽 아래로 두면, 음악이나 목소리 등 청각에 관한 이미지를 그리고 있다.

- 시선을 오른쪽 아래로 두면, 육체적인 고통 등 신체적인 이미지를 그리고 있다.

 

눈은 상대를 보는 기관임과 동시에 상대가 나를 보는 기관이기도 하므로 항상 주의하기 바란다.

 

이 부분을 볼 때 어디서 많이 들어봤던 이야기들이 딱 정리되는 느낌을 받았다. 거짓말을 할때 눈을 먼저 깜빡거린다든지, 시선의 위치에 따라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낼 수 있다든지 같은 이야기들은 많이 들어는 봤지만 찾아보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데- 여기 책에서 딱 정리를 해 주니까 깔끔하면서도 알기 쉬웠다. 이렇게 정리를 해 놓은 부분들이 상당수라서 책을 읽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볼 수 있게 한다. 

 

참, 이것 말고도 아까 관심을 뒀다던 연애를 부르는 느낌 좋은 행동 부분은 남성들이 읽어둬야 할 부분이다. 여자와 남자의 인식차이부터 데이트를 어떻게 이끌고 나가야 하는지까지 짧은 분량이지만 꽤 여러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작가는 심리학자로서 이런 저런 연구를 하다보니 전문분야가 아니라 자세히는 아니더라도 대강의 가이드라인정도는 세울 수 있게 된 거고, 그로 인해서 책에 집어넣을 생각까지 한 것 같다. 보니까 소소하고 귀여운 내용들이나 남자들이 이정도만 알아도 여자에게 첫인상을 좋게 심어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나는 여자니까 책에 언급된 정도를 숙지한 남자가 있다면 꽤 배려있는 남자라고 생각하게 될 듯.

 

 

 

꽤 많은 이야기들이 짧게 짧게 담겨 있어서 그 중 어떤 한 가지가 궁금하다면 좀더 자세한 책을 살펴봐야 할 테지만,

이 정도의 이야기들만 알고 있는다면 적어도 호감이 있는 상대에게 방어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